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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특수관 열풍…아이맥스·슈퍼플렉스·돌비, 어디가 좋을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07:46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09:4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아이맥스, 돌비시네마, 수퍼플렉스 등 특수관 상영 열풍이 극장가의 뉴 노멀이 됐다. 관객들은 화려한 블록버스터 무비의 액션 스펙터클과 웅장한 사운드를 즐기기에 가장 제격인 영화관을 찾아 나선다.

현재 극장가에선 코로나 시기를 거쳐 영화를 단순히 보는 것 뿐이 아닌 '관람 경험'에 초점을 맞춘 특수관을 다수 운영 중이다. CGV의 아이맥스, 4DX,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등은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 각 포맷마다의 특수 기술로 구현한 새로운 영화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우리 나라에선 하나 뿐인 세계적 규모의 초대형 아이맥스 스크린을 확보한 CGV의 '용아맥(용산 아이맥스관)'은 영화 팬들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특히 각 특수 상영관 별로 특장점이 다른 만큼, 대규모의 화려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는 무조건 특수관을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하다. 지난해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파트1'은 스크린X, 4DX, 아이맥스 상영에 더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올해는 드니 빌뇌브 감독,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듄 파트2'가 아이맥스 등 특수관에서 매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158만 관객을 동원 중인 '듄: 파트2'의 경우 관객들의 특수관 선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와 아쉬운 성적을 동시에 기록 중이다. 웅장한 SF 대서사시를 담은 블록버스터 무비로 입소문이 나면서 특수관 상영 선호가 커진 반면 일반관에서는 관람하려는 관객들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일부 나온다.

그럼에도 아이맥스를 비롯해 특수관에선 개봉 3주차를 넘긴 시점에서도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현재도 아이맥스관은 전 시간대 매진에 가까운 좌석 판매를 보이고 있다. CGV 관계자는 "전체 듄: 파트2를 본 관객 10명 중 2명은 아이맥스로 관람했고 아이맥스의 경우 일반관 대비 2배 이상 좌석판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아이맥스 전문 장비로 영화의 대부분을 촬영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의도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아이맥스로 관람한 관객들의 수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른 영화관의 특수관에서 같은 영화를 보며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지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듄 파트2'는 월드타워관 기준으로 일반관 대비 수퍼플렉스(SUPER PLEX) 좌석점유율이 29%p 높고, SUPER | MX4D는 약 8%p 정도 높은 수치를 보여 특화관에 대한 관객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CGV]

특수관의 가장 대표격인 CGV 아이맥스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화면비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600석이 넘는 대규모 영화관에서 블록버스터 제작 감독들이 의도한 장면마다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듄 파트2'에서는 특히 주인공 폴이 마주하는 숨이 막힐 정도로 경이로운 사막 풍경과 모래벌레를 타는 장면, 후반부 전쟁씬의 몰입감을 한층 더한다는 평가다. 초대형 스크린과 기술력으로 가장 밝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상영관 중 하나다.

시각 뿐만 아니라 후각, 촉각 등의 오감을 자극하는 4DX도 빼 놓을 수 없다. CGV에서는 최근 4DX 스크린X를 접목해 울트라 4DX로 업그레이드한 상영관을 선보였다. '듄 파트2' 상영 시에도 모레벌레 라이딩, 스펙타클한 전투 장면 등에서 다양한 효과로 몰입을 돕는다. 영화 속 장면에 따라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 좌석 뒷쪽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 시원한 바람 효과, 실제로 활강하는 듯한 좌석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진=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의 대표 특수관인 수퍼플렉스는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과 돌비 애트모스 음향 시스템 기반 서라운드에 최적화된 최신식 '돌비 136 패키지' 스피커를 설치, 편안한 좌석 도입으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라지 포맷(Premium Large Format) 상영관이다. 럭셔리, 컴포트 리클라이너로 대부분 좌석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최전열엔 빈백, 쇼파베드로 가장 편안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아바타'나 '오펜하이머', '듄' 같은 러닝타임이 긴 블록버스터 영화 감상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롯데시네마의 슈퍼 | MX4D도 특수한 영화의 경우 관객들이 찾는 이유가 있다. 영화 속 스토리를 따라 특수 환경 장비와 모션 체어가 결합돼 영화 속 장면에 따라 좌석의 진동과 바이브레이션, 물, 바람, 향기 등 총 15가지의 오감을 자극하는 효과를 제공하여 압도적이고도 섬세한 4D 프로그래밍으로 완성된 영화적 체험을 누릴 수 있다. '아바타'나 '탑건: 매버릭' 같은 활강 장면이 다양하게 나오는 영화를 더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사진=메가박스]

끝으로 메가박스 돌비시네마는 무엇보다 사운드에 특화된 관이다. 영화의 장면에 따라 다양하게 겹쳐 들리는 사운드의 거리감, 방향감 등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바타' 개봉 당시 아이맥스 3D와 함께 돌비 3D 관람이 유행했을 정도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최적의 명암비를 구현한 스크린 역시 특별한 관람 경험을 더한다. 다만 일부에서 상영관에 따라 화면이 어둡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열풍을 일으킨 '파묘'같은 사운드에 최적화된 호러 영화 관람에도 어울린단 평가를 받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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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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