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총선에 막힌 금융공기업 인사 '악순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총선 앞두고 코스콤·주금공 CEO 인사 '올스톱'
총선 불출마·컷오프 인사 챙겨주기 고려한 결과
총선 전 인사 올스톱→낙하산 논란 악순환 반복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하루 이틀도 아니고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가 지연되는 건 어느 정도 총선과 연관이 있지 않겠습니까."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4.10 총선을 앞두고 몇 달째 금융공기업 수장 인선이 멈춰섰다. 코스콤과 주택금융공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말까지였지만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3개월째 연장 근무 중이다.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역시 지난달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도 내지 못했다. 보험연수원 역시 민병두 원장이 지난 1월 임기를 마쳤지만 아직 차기 원장을 결정하지 못했다.

해당 기관에선 CEO 후임 인사 지연과 4월 총선과의 연계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금융권에선 총선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총선을 앞두고 여권발 컷오프, 총선 불출마, 공천 탈락 등의 변수를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금융증권부 김연순 차장 y2kid@newspim.com

총선 등 선거 공천 과정에서 여당은 상대적으로 야당에 비해 공천 불복 등 잡음이 덜한 편이다. 여당 프리미엄으로 공공기관장 자리 등 컷오프, 불출마 대상을 챙겨줄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권, TK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 불복의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비교하면 잡음이 덜한 이유기도 하다.

금융 공기업은 아니지만 보험산업 지원기관인 보험연수원의 과거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민병두 현 보험연수원장은 3선을 끝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컷오프돼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보험연수원의 새 수장이 됐다. 전임자인 정희수 전 생명보험협회장 역시 지난 2018년 보험연수원장직을 맡을 당시 정치권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금융 공기업 뿐 아니라 4·10 총선을 앞두고 정부 부처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기관장 인선 역시 멈춰섰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공공기관 기관장 자리는 20여 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으로 좁혀보면 몇 달째 인사가 멈춰선 코스콤, 주택금융공사, 보험연구원 CEO 인선이 총선 전 진행되는 걸 보기는 어려울 듯 싶다. 총선 정치상황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모든 관심이 총선에 쏠리면서 금융당국 인사도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사무처장으로 승진한 이후 상임위원은 두 달째 공석이다.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공공기관장 인사 올스톱. 총선 이후 이어지는 낙하산 논란.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언제쯤 끊어질까.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