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MZ도 잡았다"…다이소, 새로운 유통공룡 될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6:28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6:28

'오프라인 강자' 이어 최근 온라인 몰 3사 통합 후 재편
중국발 플랫폼 진입하는 가운데 대항마 될지 주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오프라인 강자로 자리매김한 생활용품 판매기업 다이소가 온라인몰을 개편하고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국내 대거 진입하는 가운데 다이소가 이를 대적할 새로운 유통 공룡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뷰티 제품 인기…오프라인 시장 1인자 '우뚝'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2조9457억원이다. 2018년 1조원에서 2019년 2조원으로 훌쩍 뛰는 등 다이소는 매년 1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 3조 클럽' 달성이 유력시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다이소 명동역점 전경 [사진=다이소]

다이소의 최대 강점은 대체 불가능한 가격 경쟁력이다. 모든 제품은 500원, 1000원, 1500원, 3000원, 5000원 5개의 가격 정찰제로 매겨지며 5000원 이상인 제품은 없다. 다이소는 이를 위해 ▲박리다매 ▲광고 비용 최소화 ▲유통 효율화 ▲상품 포장 최소화 등으로 상품의 본질적인 역할만 살리고 나머지 비용은 절감하는 구조를 유지해 왔다.

최근 다이소는 뷰티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다이소의 초저가 뷰티 제품은 가심비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소비관과 일치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다이소의 뷰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H&B에서 독주 체제를 하는 올리브영에 다이소가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이소는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주력해 왔다. 대부분의 매출도 오프라인에서 나왔다. 지난해 다이소 전국 매장 수는 약 1450개로 추산되는데, 현재도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기 위해 꾸준히 대형 매장을 출점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건물 12층 전체를 다이소 매장으로 꾸민 명동역점을 확장 개점하기도 했다.

◆ 이커머스 재편…중국발 플랫폼 적수 되나

그런 다이소가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장에도 승부수를 띄웠다. 다이소는 지난해 12월 자사 온라인몰 '샵다이소'와 오픈마켓 '다이소몰', 다이소멤버십 등 3가지 서비스를 '다이소몰'로 통합한 뒤 익일 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대규모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다이소는 현재 용인, 부산, 안성 물류센터를 활용하고 있는데 올해 7월부터는 2026년 말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세종시에 허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다이소가 판매하는 3만여개의 제품에 대규모 물류 인프라가 뒷받침될 경우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와 같은 초저가로 이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중국발 전자상거래와 맞붙을지도 주목된다. 최근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직구 플랫폼은 다이소와 같은 박리다매식 초저가 전략과 무료 배송을 앞세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다만 당장 다이소가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오프라인 강세 전략을 유지하면서 업계의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매출이 오프라인에서 나오기 때문에 (현재로서)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정도일 것"이라며 "고객이 오프라인과 이커머스에 바라는 쇼핑의 기대치가 다른 측면도 있고 아직 중국 이커머스가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도 아니라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