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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전기차 보조금 유탄에 수익성 악화 불가피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13:33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13:33

전기차 투자·에디슨모터스 인수로 재무 불안 속 할인
수익성 악화에도 상품 경쟁력 위한 고육지책
올해 코란도 EV·O100, 내년 KR10으로 위기 극복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 모빌리티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축소로 사실상 가격이 오르게 된 토레스 EVX를 200만원 인하하는 결단을 내렸다. 수익성 면에서 상당한 출혈이 불가피하지만,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21일 KG 모빌리티에 따르면 토레스 EVX의 정부 보조금은 지난해 660만원보다 203만원 줄어든 457만원으로 결정됐다. KG 모빌리티는 이에 따라 고객 부담이 늘어나게 돼 차량 가격을 올 12월까지 한시적으로 2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KG 모빌리티(KGM)는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KGM]

쉬운 선택은 아니다. KG 모빌리티는 KG그룹 편입 후 토레스 등 신차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550억원을 투입했고, 뒤쳐진 전기차 기술 개발을 위해 2024~2025년 8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무 부담이 크다.

KG 모빌리티는 KG그룹 인수 당시 인수대금 3655억원과 유상증자를 통해 총 671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이로 인해 KG 모빌리티는 적자 행진을 끝내고 2023년에는 3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2021년 말 마이너스 2411.5%에 달했던 부채 비율도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16%를 기록할 정도로 나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KG 모빌리티의 재무구조는 불안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부채 총계는 1조3138억원으로 전년 말 8893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단기 차입금도 257억원 존재한다. 

지난해 9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 것도 재무구조를 악화시킨다. 전기버스 사업을 위해 550억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여전히 수익 정상화에 애를 먹고 있다. 안정화를 위해서는 실적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평가다. 

[사진= KG 모빌리티]

이 때문에 KG 모빌리티가 첫 번째로 내놓은 전기 SUV인 '토레스 EVX'의 성적이 중요하다. KG 모빌리티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지만, 전기차 보조금 인하로 사실상 차량 가격이 오르게 된 상황에서 상품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필두로 여러 상품성 개선 모델과 신모델을 출시해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해외시장을 공략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KG 모빌리티는 6월 현재 택시모델의 사전계약 만을 받고 있는 코란도 EV를 준비하고 있고, 3분기에 토레스 쿠페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며, 4분기에는 토레스 베이스의 픽업트럭인 O100을 내놓는 등 여러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 역시 상품성을 개선해 출시하는 등 KG 모빌리티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내년에는 뉴 코란도의 후속모델 격인 KR10과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대형 SUV 모델인 F100의 양산형 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어 이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넘겠다는 입장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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