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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발전소] 전격 수교 '쿠바 문화'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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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가수들 내한 공연
혁명가 체 게바라, 소설가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나라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4일 한국은 외교관계가 없던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했다. 1960년 쿠데타 이후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해왔던 쿠바와의 수교는 다소 충격적이다. 그 이면에 쿠바에서 한국 K-POP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국 음식이 유행하고,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우호적인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외교부의 발표도 있었다. 

[서울 = 뉴스핌] 빔 벤더스가 만든 음악다큐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포스타. 2024.02.16 oks34@newspim.com

쿠바에 한국 드라마가 상륙한 건 지난 2013년이었다. 당시 MBC의 '내조의 여왕'을 비롯하여 KBS의 '아가씨를 부탁해', SBS의 '시크릿 가든' 등이 방영됐다. 현재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중심으로 약 1만여 명 규모의 한류 팬클럽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수교 국가였지만 우리에게 쿠바 문화는 결코 낯설지 않다. 그 기폭제 역할을 한 앨범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The Buena Vista Social Club, 1997)이다. 이 앨범은 미국의 프로듀서인 라이 쿠더가 쿠바의 가수와 연주자들을 모아서 녹음해서 세상에 알려졌다. 혁명 이후 생계를 위해 구두를 닦고, 식당에서 일하면서 클럽에서 노래하고 연주했던 이들이 황혼의 나이에 연주하고 노래한 음악이 담겼다. 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 가수 겸 피아니스트 콤파이 세군도, 가수 이브라힘 페레 등 젊은 시절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이름을 날렸던 노장들이 다시 뭉쳤다. 홍일점인 오마라 포르투온도도 있었다.

[서울 = 뉴스핌]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활약했던 가수 이브라힘 페레. 2024.02.16 oks34@newspim.com

이들의 음악이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도록 불을 지핀 건 빔 벤더스가 만든 동명의 음악다큐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었다. 국내에서도 상영되면서 쿠바의 노장 연주자와 가수가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다. 쿠바는 체 게바라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의 열정적 삶은 한국 젊은이들에게 혁명의 암구호처럼 사랑 받았다. 피델 카스트로를 따라 공산 혁명인 쿠바 혁명을 일으킨 그는 혁명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과 중앙은행인 쿠바 국립은행 총재 등을 지내기도 했다.

쿠바는 또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가 쿠바에 살던 시절 알고 지내던 한 어부를 모델로 삼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쿠바에는 헤밍웨이를 소재로 한 관광 상품도 있다.

[서울 = 뉴스핌] '체 게바라 평전'. [사진 = 실천문학사 제공] s2024.02.16 oks34@newspim.com

혁명 이전에 아바나 시내를 누비던 자동차들이 클래식카로 치장되어 관광객을 기다리는 나라, 어느 골목에 가도 음악과 살사춤이 넘쳐나는 나라, 해질 무렵 황혼이 미치도록 아름다운 나라 쿠바가 이제 우리와 한결 가까워졌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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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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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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