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발전소] 전격 수교 '쿠바 문화' 낯설지 않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15:29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5:29

앨범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가수들 내한 공연
혁명가 체 게바라, 소설가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나라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4일 한국은 외교관계가 없던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했다. 1960년 쿠데타 이후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해왔던 쿠바와의 수교는 다소 충격적이다. 그 이면에 쿠바에서 한국 K-POP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국 음식이 유행하고,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우호적인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외교부의 발표도 있었다. 

[서울 = 뉴스핌] 빔 벤더스가 만든 음악다큐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포스타. 2024.02.16 oks34@newspim.com

쿠바에 한국 드라마가 상륙한 건 지난 2013년이었다. 당시 MBC의 '내조의 여왕'을 비롯하여 KBS의 '아가씨를 부탁해', SBS의 '시크릿 가든' 등이 방영됐다. 현재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중심으로 약 1만여 명 규모의 한류 팬클럽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수교 국가였지만 우리에게 쿠바 문화는 결코 낯설지 않다. 그 기폭제 역할을 한 앨범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The Buena Vista Social Club, 1997)이다. 이 앨범은 미국의 프로듀서인 라이 쿠더가 쿠바의 가수와 연주자들을 모아서 녹음해서 세상에 알려졌다. 혁명 이후 생계를 위해 구두를 닦고, 식당에서 일하면서 클럽에서 노래하고 연주했던 이들이 황혼의 나이에 연주하고 노래한 음악이 담겼다. 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 가수 겸 피아니스트 콤파이 세군도, 가수 이브라힘 페레 등 젊은 시절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이름을 날렸던 노장들이 다시 뭉쳤다. 홍일점인 오마라 포르투온도도 있었다.

[서울 = 뉴스핌]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활약했던 가수 이브라힘 페레. 2024.02.16 oks34@newspim.com

이들의 음악이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도록 불을 지핀 건 빔 벤더스가 만든 동명의 음악다큐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었다. 국내에서도 상영되면서 쿠바의 노장 연주자와 가수가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다. 쿠바는 체 게바라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의 열정적 삶은 한국 젊은이들에게 혁명의 암구호처럼 사랑 받았다. 피델 카스트로를 따라 공산 혁명인 쿠바 혁명을 일으킨 그는 혁명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과 중앙은행인 쿠바 국립은행 총재 등을 지내기도 했다.

쿠바는 또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가 쿠바에 살던 시절 알고 지내던 한 어부를 모델로 삼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쿠바에는 헤밍웨이를 소재로 한 관광 상품도 있다.

[서울 = 뉴스핌] '체 게바라 평전'. [사진 = 실천문학사 제공] s2024.02.16 oks34@newspim.com

혁명 이전에 아바나 시내를 누비던 자동차들이 클래식카로 치장되어 관광객을 기다리는 나라, 어느 골목에 가도 음악과 살사춤이 넘쳐나는 나라, 해질 무렵 황혼이 미치도록 아름다운 나라 쿠바가 이제 우리와 한결 가까워졌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