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빅 쇼트' 버리에 캐나다 연기금까지 알리바바 주식 매입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15:10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5:1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글루벌 투자자들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불경기 속 저가 전략을 내세운 핀둬둬(拼多多) 등 신흥 경쟁자가 부상하면서 알리바바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눈길을 끈다.

15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은 알리바바가 캐나다 최대 국부펀드의 새로운 투자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세계 6위 자산 규모의 연기금인 캐나다 연금계획투자위원회(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CPPIB)는 지난해 4분기에 알리바바 주식 360만주를 매입했다. 2억 7900만 달러(약 3719억원) 규모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이자 '공매도 전설'이 된 마이클 버리도 알리바바를 선택했다.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 주식 2만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에 더해 사이언은 총 7만 5000주의 알리바바 주식을 갖게 됐으며, 알리바바는 이로써 사이언 투자 포트폴리오의 보유 종목 중 최대 비중(6.15%)을 차지하게 됐다.

이밖에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소로스 펀드(Soros Fund Management)가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현재 581만 달러의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인 아팔루사(Appaloosa)도 435만주의 알리바바 주식을 추가적으로 사들였다.

한편 알리바바는 최근 성장세가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당국의 3년 여에 걸친 빅테크 기업 '길들이기'와 중국 경기 위축 속 소비 부진, 핀둬둬의 테무(Temu)와 틱톡의 틱톡샵·'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등이 떠오르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10~12월 매출은 2603억 4800만 위안(약 4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2620억 7000만 위안에는 못 미친 것이다.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하면서 144억 위안에 그쳤다.

다만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알리바바가 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마윈은 지난해 5월 말 알리바바 그룹의 소수 핵심 경영진들과 만나 "위기에 처한 알리바바가 자칫 1년 안에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마윈은 "알리바바의 과거 성공 방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조속히 수정해야 한다"며 C2C 플랫폼인 타오바오에 집중하면서 거래액 성장보다 소비자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그룹 인트라넷에 "나는 알리바바가 변할 것이라고, 바뀔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는 내용의 글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사진 = 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