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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뒷심에 티모시 샬라메 효과, 극장 비수기 넘을까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08:54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4:3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라미란 주연의 '시민덕희'가 뒷심을 발휘하며 15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웡카'도 200만을 넘겼다. 주연 티모시 샬라메가 '듄2'로 내주 내한을 앞둔 가운데, 대작 없던 설 연휴를 지나 극장가 비수기에 훈풍이 불어올지 주목된다.

[사진=(주)쇼박스]

◆ '시민덕희' 뒷심에 '웡카'도 무난한 흥행…연휴 대작 아쉬움 넘겨 

지난 1월 말 개봉한 '시민덕희'가 3주 만에 154만 관객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월 말 개봉해 소소한 입소문이 퍼져나간 후 무난히 100만 고지를 넘었지만, 설 연휴 '데드맨' '도그데이즈' 등 신작들 가운데서도 선전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켰다. 라미란, 공명, 염혜란 등 주연 배우들은 직접 무대인사에 나서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특히 '시민덕희'의 꾸준한 뒷심에는 영화의 소재인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에 관객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보이스피싱 사례 인증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도 횡행하는 해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충분히 일깨운다는 점이 포인트다. 흔한 만큼 수많은 공감 사례가 공유되고, 관객들의 호평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지 않은 예비 관객들 반응도 뜨겁다.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 역시 '시민덕희'와 1주일 차 개봉으로 설 연휴 극장가를 노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성격의 영화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린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았다.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자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뭉클한 감상을 선사하며 꾸준히 입소문 중이다.

티모시 샬라메의 팬덤 효과는 물론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화의 메시지와 더불어, 각 극장에서는 '웡카' 굿즈 등을 통해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웡카가 인사를 하는 렌티큘러 카드, 웡카 초콜릿 오리지널 티켓 등 다양한 굿즈 프로모션에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으며, 굿즈 인증샷 역시 온라인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쇼박스] 

◆ '파묘'와 '듄2' 내한 효과…극장가 비수기 고비 넘길까

영화계에선 설 연휴 대작 영화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침울한 분위기가 일부 있지만, 2월 말부터는 조금씩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민식, 김고은이 출연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22일 개봉하는데 이어 전날 '듄2'의 프로모션 차 감독, 주연배우들이 대거 한국을 찾기 때문. 한국의 웰메이드 오컬트 무비와 함께 세계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명작이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길 고대하고 있다.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검은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형 오컬트 무비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무엇보다 '웡카'의 흥행세를 '듄2'가 이어받으며 극장가에 티모시 샬라메 효과가 불어올지가 가장 주목되는 시점이다. 지난 2021년 개봉한 '듄'이 국내에서 180만 관객 정도를 불러모으며 흥행작으로 분류되지는 못했으나,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아이맥스, 4DX 등 특수관 상영 열풍을 불러온 작품이다. '컨택트' '그을린 사랑' 등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으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레베카 퍼거슨 등 글로벌 스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21일엔 감독과 출연진이 한국을 찾아온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 12월 한국을 방문해 '듄'을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듄2'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듄친자(듄에 미친 사람들)'라는 용어를 알고 있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연이어 두 편의 영화를 한국에 선보이며 오랜만에 내한하는 데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드높다. 22일로 예정된 레드카펫 행사에 얼마나 인파가 운집할 지, '듄2'가 전작을 넘어 수백만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영화의 면면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드니 빌뇌브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월 28일 개봉. 2023.12.08 mironj19@newspim.com

'듄2'는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 폴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하며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멕시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서 프로모션과 언론 시사를 마친 이 작품은 "올해 최고의 SF 영화를 만났다"는 등의 호평이 쏟아지며 국내외 영화팬들을 들뜨게 했다. 3월 1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오는 28일 전 세계에서 최초 개봉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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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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