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유지협약(CDA) 체결, 공동개발 등 상업화 관련 유의미한 성과 달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JPMHC)' 기간 중 진행한 다수의 일대일 미팅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샤페론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이 뛰어난 임상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로 빅파마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테로이드 및 JAK억제제 등 시장에 존재하는 아토피 치료제는 내성과 같은 부작용이 존재한다. JAK억제제는 FDA 최고 수준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를 받아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 대한 미충족 요구가 큰 상태다.
반면 누겔은 면역세포에 선택적으로 발현해 기존의 아토피치료제 대비 뛰어난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피부의 염증 억제 세포 수 자체를 증가시켜 아토피 외 다른 피부질환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여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누겔'은 미국 FDA로부터 2상 IND 승인을 받아 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샤페론의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Hudson Therapeutics)의 대표 제니스(Janice M. McCourt)는 다수의 기술이전 관련한 미팅을 성사했다. 이 중, 빅파마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밀유지협약(CDA)를 체결했으며, 투자 및 공동개발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등 미국 내 바이오 업계에 샤페론 및 허드슨 테라퓨틱스의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제니스 대표는 제약 및 전략 컨설팅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고 경영자로서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라이센스, 인수, 파트너십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이번에 진행한 미팅에서도 활발한 기술이전과 R&D 연구 협력이 일어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샤페론은 작년 7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를 설립해 기술 수출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페론 성승용 대표이사는 "이번 JP모건 컨퍼런스 기간 중 많은 일대일 미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샤페론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실제로 수많은 글로벌 투자자분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셨으며,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와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력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글로벌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트렌드는 물론 각 기업이 가진 유망 기술 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같은 기간 중 열리는 미국 BIO 협회에서 주관하는 'BIO One on One' 및 'Biotech Showcase'를 통해 3만 회 이상의 일대일 미팅이 이루어진다.
샤페론은 이번 일대일 미팅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들에게 자사가 보유한 핵심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샤페론은 컨퍼런스 이후, 리서치 센터 및 바이오텍 기업과의 연구 개발 협업을 위한 실사를 진행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