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수앱지스가 지난해 매출 543억원에 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본격적인 흑자 경영에 들어섰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주력 제품인 애브서틴 및 파바갈의 고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매출 543억원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1.9%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 첫 사례이며 해외 수출과 내수를 기반으로 향후 본격적인 흑자 경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은 34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0.0% 성장하였다. 회사 전체 매출액의 64.3%에 이르는 수치다. 이 중 해외 판매액은 285억원으로 81.7% 비중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수출 바이오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작년에 회사가 중점적으로 공략했던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수출 확대 노력이 적중한 결과이다.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의 경우, 국내 처방 환자 증가로 내수 판매액만 102억원을 달성하며 백억 원대 매출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러시아향 첫 해외 수출을 포함하면, 전년 대비 31.2% 증가한 12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는 파바갈을 제2의 애브서틴으로 성장시키고자 기존 해외 협력사들과 추가 진출국 확대를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수앱지스는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에서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고, 이익 규모도 점차적으로 확대되며 4분기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이익 개선은 매출 증대에 따라 고정비 비중이 크게 감소하며 생산성 증가로 이어진결과이다. 또한 신규 생산장비 도입과 스케일업을 통한 개선된 수율 공정이 해외 각 국가들로부터 허가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원가율을 크게 낮춘 것도 이익률 개선에 일조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수출 물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애브서틴은 알제리 `24년 물량입찰 참여, 이란 매출 확대 및 MENA 지역 내 수출국 추가 진입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고, 파바갈은 러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러시아 외 추가 수출국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 로고. [사진=이수앱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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