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우환·박서보·이중섭 作…케이옥션, 80억 규모 경매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13:32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13: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윤형근, 박서보, 이우환의 작품이 케이옥션 2월 경매에서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8일 "오는 21일 케이옥션 본사에서 진행되는 2월 경매에서는 109점, 약 80억원어치가 출품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표지를 장식한 윤형근의 100호 작품 '번트 엄버&울트라마린(Burnt Umber & Ultramarine)'을 선두로 박서보의 80호 '묘법 No. 980412', 정상화의 백색 100호 작품 '무제 79-3-20', 하종현의 30호 '접합 18-05' 등 단색화 거장 4인의 작품이 모두 매력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 [사진=케이옥션] 2024.02.08 alice09@newspim.com

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국제적인 위상과 명성을 가진 이우환의 10호 작품 '바람과 함께 S8708-28'를 비롯해 종이에 수채로 그린 작품 '무제' 등 총 4점이 경매에 오른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은 1993년에 제작된 120호 대작 '물방울 SA930-02'과 100호 사이즈의 '회귀 SH97038' 그리고 영롱하게 찍힌 물방울이 매력적인 1979년 작 '물방울 CSH34' 등 총 5점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은 작가가 작고하던 1956년 그린 것으로 유사 도상의 작품이 다섯 점 남겨져 있는데, 본 경매 출품작이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오는 4월에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개인전 '달집 태우기'를 개최하는 이배의 작품도 시리즈별로 5점이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몸이라는 가장 일차원적인 요소를 활용해 신체 드로잉이라는 작품을 완성한 이건용의 작품 'Bodyscape 76-2-2021'은 작가가 화면을 보지 않고 등지고 서서 사방으로 선을 그어 작가의 신체 부분만을 여백으로 남기는 '76-2' 시리즈이다. 또한 이 작품은 관람자에게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 '그리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창열의 물방울 [사진=케이옥션] 2024.02.08 alice09@newspim.com

해외 부문에는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지만 국내 경매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캐롤라인 워커, 이즈미 카토, 코헤이 나와, 샤라 휴즈, 치하루 시오타 등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된다.

국내 경매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롤라인 워커의 '스터디 포 풀 뷰스(Study for Pool Views', 최근 국내 전시를 마무리한 코헤이 나와의 작품 '픽셀-람 스컬(Pixcell-Ram Skull)',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생명체를 자신의 손을 이용하여 독특한 작품 세계를 완성한 이즈미 카토의 '언타이틀드(Untitled)', 울트라 컨템포러리 여성 작가로 큰 인기를 얻은 샤라 휴즈의 작품 '윈더 블루스(Winter Blues)' 등이 출품된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의 대표작은 금동으로 만든 천문도인 '금동천문도'인데 이는 1652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물로 지정된 양산 통도사의 소장작과 제작일시, 크기, 지름이 같다. 여기에 후면에는 소나무를 제외한 동일한 구성의 오봉도가 새겨져 있다. 이 작품은 조선의 중요한 과학적, 미술사적 산물로서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

이외에 서암 김유성의 '화조도', '백자청화매국죽문사각병', 몽인 정학교의 '매화도', 율곡 이이의 '제문'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 프리뷰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9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