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KT, 외형성장에 역대 최대 매출...콘텐츠 비용에 순익은 감소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10:02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11:43

첫 매출 26조 달성...비통신사업 확장 영향
영업이익 줄었지만...사업이익은 성장세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가 비통신 영역 사업 확장 덕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반면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고 4분기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콘텐츠 상각비가 반영된 결과다.

8일 KT에 따르면 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6조38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 규모가 2.9% 늘었다. KT 매출액이 26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KT 매출이 늘어난 것은 비통신 영역에 대한 사업 확장의 영향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이후 큰 수익을 거둬드렸던 통신사들은 통신사업 성장이 한계에 직면하자 비통신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T의 경우 기업간 거래(B2B)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특히 디지털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CC(AI고객센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 중심으로 사업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 인터넷과 데이터 사업의 경우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이 4.7% 증가했다. 또 AICC와 기업 IoT 사업에선 고객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여기에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는 계열사들의 성장도 KT 연결 기준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금융 분야에선 BC카드는 본업인 결제 프로세싱 매입액이 증가하고 자체카드, 금융 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또 KT에서 분사한 KT 클라우드 역시 기존에 주수한 공공클라우드 사업 매출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지난해 6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반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과 같은 흐름과 맞물려 KT 본업인 통신업의 이익 성장세는 주춤해지기 시작했다. KT 별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익 규모가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조64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2.4% 감소했는데, 이것은 2022년 KT가 마포솔루션센터를 750억원에 매각하며 일시적으로 이익이 늘어나 2023년엔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이 줄게 된 영향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9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 감소했다.

KT관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콘텐츠 상각비를 보통 2년으로 잡는데 회계기준 변경으로 1년으로 바꾼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콘텐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는 전년 대비 확대된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했다. 또 sky TV, 지니TV 등 그룹 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