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고 플랫폼 시너지로 역대 최고 실적 기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넵튠'이 지난해 상장 이후 첫 흑자를 달성했다.
7일 넵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997억 원, 영업이익 21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170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는 매출 286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7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넵튠 로고. [사진=넵튠] |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해 게임 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13% 성장한 812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사업 역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8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우르르용병단', '고양이스낵바', '무한의계단' 등 주력 게임들의 매출 상승과 광고 플랫폼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덕분이다.
넵튠 관계자는 "우르르용병단과 고양이스낵바, 무한의계단 등 3개 게임은 2023년 누적 매출 590억 원으로 넵튠 전체 게임 매출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게임 사업을 견인했고, 광고 플랫폼 사업의 경우 애드엑스, 애드파이, 리메이크 사업 유닛에서 2023년 전체 광고거래액 700억 원, 매출 185억 원을 달성해 5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영업이익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며, "넵튠은 투자와 인수를 통해 캐주얼 및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견고한 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로 두 사업 영역 간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넵튠은 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 조직 개편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율빈 넵튠 각자대표는 "성공 경험이 있는 7개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자회사는 기존 게임 트래픽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여갈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을 위해 생존과 성장에 기여하는 사업 유닛 위주로 개편하고 효율적인 리소스를 투입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넵튠은 올해 초 '이케이게임즈' 인수를 통해 모바일 방치형 게임 '999위 용사'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와 함께 모바일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 나무꾼'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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