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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월가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 ② 달러·국채 수익률 베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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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상승-유로 하락 베팅
페소·위안화도 악재
재정적자 늘고 금리 상승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3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구촌 외환시장도 이른바 '트럼프 2.0'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가 강해질수록 외환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그가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연이어 승리하자 외환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 달러화가 상승 모멘텀을 얻는 한편 유로화에 하락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1월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1월 초 아이오와주 경선 이후 유로/달러 내재변동성이 가파르게 뛰었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변동성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옵션 프리미엄이 7%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유로화 1년 헤지 비용 [자료=블룸버그]

업계에 따르면 1월 초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2% 가량 하락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로화 약세 흐름이 이 같은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으로 인해 달러화의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유로/달러 환율이 1.08달러 선에서 1.0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관세 전쟁 선포 역시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변수라고 그는 주장한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적극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 유로/달러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되는 의견도 없지 않다. 웰스 파고는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백악관에 입성한 뒤 재정적자 규모를 확대하거나 비둘기파 인사를 연준 의장으로 내세우면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1월30일(현지시각) 103.40을 기록, 2023년 말 이후 2% 상승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달러화에 '디폴트' 호재"라며 "유로화와 멕시코 페소화, 중국 위안화 등 대미 수출국 통화에는 커다란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전세계 무역과 지정학적 측면의 트럼프 충격에 점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3년 이른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을 앞세워 큰 폭으로 랠리했던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주 경선 승리 다음날인 1월16일에만 2% 가량 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2024년 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달러화가 2023년 등락했던 영역의 하단을 뚫고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골드만 삭스도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및 외교 정책이 달러화를 큰 폭으로 밀어 올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8년 전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했던 반면 이번에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이미 금융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대선 결과로 인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바뀔 것인가 하는 문제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대선 승리 후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TD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향후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통화정책 뿐 아니라 대선 이후 세금 정책과 미국 재정적자 상승 속도 등 거시경제 측면의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7년 세금 이하 연장 여부에 집중되면서 재정적자와 관련한 사안의 영향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TD증권은 전했다.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달러 인덱스 [자료=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공화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중 누가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든 미국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때문에 채권 트레이더들이 2025년과 2026년 국채시장 향방에 대해 벌써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의 도미닉 윌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차지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며 "이 경우 장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흐름을 탈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결국 달러화에 상승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월30일 4.256%를 기록해 2023년 12월4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달러 인덱스는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 기술적인 측면에서 강한 상승 에너지를 응집한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 주식부터 외환까지 금융시장 곳곳에서 포착되는 가운데 블룸버그는 연준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금융시장에 더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2023년 달러화 약세 흐름을 통해 충분히 반영된 반면 트럼프 효과는 이제 시작이라는 얘기다.

외환시장 이외에 국내외 주식시장과 국채시장에서도 미국 대선 영향력이 당분간 커다란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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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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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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