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홈트레이닝 전문업체 펠로톤 인터렉티브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장중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요가 약해지면서 회사가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펠로톤의 주가는 장중 4.17달러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35분 펠로톤은 전날보다 23.04% 급락한 4.2789달러에 거래됐다.
펠로톤은 2024년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26억8000만~27억5000만 달러로 기존 27억~28억 달러에서 하향 조정했다.
리서치 기업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자크 스탬버 선임 애널리스트는 "가이던스를 내리면서 펠로톤은 하드웨어 집중 사업에서 구독 중심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펠로톤.[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2.02 mj72284@newspim.com |
2024회계연도 2분기 펠로톤은 300만 명의 피트니스 구독자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구독자는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펠로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최대 수혜 업체로 부상했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구독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마존닷컴, 룰루레몬 애틀레티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제품과 서비스 확산에 나서기도 했다.
펠로톤은 4분기 잉여현금 유입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달성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분기 펠로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7억4360만 달러로 집계돼 월가 전망치 7억3350만 달러를 웃돌았다.
펠로톤은 3분기 매출액이 7억~7억2500만 달러로 월가 기대치 7억5380만 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