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황금돼지띠해' 반짝 효과로 증가
올해 7% 급감으로 다시 '4만명대'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등학교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3935명(7%) 급감한 4만98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만명대를 회복했지만, 1년 만에 다시 5만명대가 무너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2024학년도 209개교 일반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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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배정은 지원자 5만 7621명 중 국제고·외고·자사고 등 중복지원자 중 합격자 7606명, 예술·체육 중점학급 합격자 169명, 전기고 합격자 20명, 총 7795명을 제외한 4만98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반고 배정 학생 중 남학생은 2만5275명, 여학생은 2만4551명이다. 이중 체육특기자는 665명, 정원 내 특례는 9명, 보훈자 자녀 등 정원 외 입학생은 254명이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6.5명이다.
이번 배정학생 인원은 저출생 영향으로 지난해 5만3761명보다 3935명이 줄면서 다시 5만명대 아래가 됐다. 지난 서울 지역 일반고 배정학생은 2021년 4만5106명, 2022년 4만9098명이었다.
특히 2023년은 '황금돼지해'로 출산율이 높아졌던 2007년 출생자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기로, 당시 교육청은 이 때문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정 결과는 발표 직후 학생과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안내된다. 신입생은 원서 접수처인 출신 중학교 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고, 다음 달 1~2일까지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를 줄이고 원거리 통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중부 학교군은 적정규모 학교 유지를 위해 다른 학교군 지역 거주 학생이 중부 학교군 내 학교를 희망한 경우 최대한 희망대로 배정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