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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발전소] 아이유가 아이유인 이유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15:01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17:19

조용필도 '아빠 미소'를 짓게 하는 아티스트
'대혐오의 시대'를 끝내는 아이콘이 되기를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왕 조용필의 공연이 있던 날, 대기실에 눈에 띄는 장미꽃 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다른 화환들과 달리 조용필 바로 옆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꽃바구니에는 '존경하는 선배님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보낸 사람은 아이유였다. "아. 아이유가 꽃을 보냈네요?". "응. 아마 공연 보러 와 있을 걸?." 흐뭇하게 꽃을 바라보는 조용필의 입가에 '아빠 미소'가 번졌다. 공연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아이유는 꽃다발 말고도 스태프들을 위한 떡도 함께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는 조용하게 티켓을 예매해서 존경하는 대중음악계 선배의 공연을 즐기면서 배우고 간 것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새노래를 통해 대혐오의 시대를 끝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한 아이유. [사진 = EDAM] 2024.01.26 oks34@newspim.com

24일 선공개한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이 발매와 동시에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 멜론 TOP 100과 HOT 100, 지니, 벅스 등 온라인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전 세계 23개 지역 1위를 달성했다. 또 신곡과 함께 오픈한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의 서울공연도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좌절하게 했다.

왜 이토록 아이유에 열광할까? 아이유는 밉지 않은 전략가이다. 이번 '러브 윈스 올'의 뮤직비디오 역시 방탄소년단 뷔, 영화감독 엄태화와 손잡고 유튜브에서 1,500만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대중음악계 선배들과 연대하여 발표한 곡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산울림의 김창완과 함께 부른 '너의 의미'를 비롯하여 최백호와 함께 부른 '낭만에 대하여' 등은 이미 스테디송으로 자리 잡았다. 울랄라세션과 콜라보레이션 해서 선보인 '애타는 마음' 역시 탁월한 조합을 보여준 곡이었다.

또 하나는 그가 쓰는 노래들의 무한한 매력이다. 다양한 장르의 리듬과 멜로디는 물론 가사는 귀에 쏙쏙 들어온다. 이번에 발표한 신곡 '러브 윈스 올'에도 '날 데려가 줄래?/ 나의 이 가난한 상상력으론/ 떠올릴 수 없는 곳으로'나 '꼭 같이 가줄래?/ 그곳이 어디든, 오랜 외로움/ 그 반대말을 찾아서'등 범상치 않는 노랫말이 돋보인다. 늘 그랬듯이 또래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노랫말이 아이유의 장점이다. 이와 더불어 모든 결정은 팬들의 편에서 내려진다. 이번 신곡의 원래 제목인 '러브 윈스'가 성소수자들이 내걸었던 슬로건이라는 지적이 일자 망설임없이 '러브 윈스 올'로 바꿨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새노래 '러브 윈스 올' 메인 이미지. [사진 = EDAM 제공] 2024.01.26 oks34@newspim.com

싱어송라이터이자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연기자로 활동하는 아이유의 재능의 끝은 어디일까. 독서와 일기쓰기, 어쿠스틱 음악듣기가 취미라는 그의 장점은 '사색하는 아티스트'가 아닐까. 아이유는 새 노래를 발표하면서 '대혐오의 시대'를 거슬러서 '대화해의 시대'로 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이유가 아이유인 이유는 너와 내가 (음악으로) 하나가 되자는 메시지가 주는 무게감에서 출발한다. 그의 노래가 대혐오를 끝내고 너와 내가 사랑하는 세상으로 이끌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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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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