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북한판 새마을운동 벌이나..."물질·문화 생활 향상시켜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묘향산서 회의 열어 추진 지시
'지방발전 20×10' 전략 제시
"경제기관 말로만 굼땐다" 비판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 문명, 새 생활'을 내세운 경제・사회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동당 간부와 경제관료의 분발을 촉구했다.

2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3~24일 이틀간 묘향산(평북 향산군)에서 노동당 제8기 19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해 공업화를 주축으로 한 '지방발전 20×10 정책'을 구체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현대적인 지방공업 공장을 매년 20개 군(郡)에 지어 10년 안에 모든 시군과 주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높인다는 전략인 것으로 북한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김정은은 먼저 자신이 지난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20×10 정책을 처음 제시한 점을 상기시킨 뒤 "이 과업수행을 놓고 당안의 일부 정책지도 부서들과 경제기관들에서는 현실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말로 굼때고 있었으며 금번 전원회의에서까지도 조건이 유리한 몇 개의 시군들에만 지방공업 공장들을 건설하고 나머지 시군들은 앞으로 건설을 할 수 있는 준비나 다그치는 것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식으로 혁명적인 결단과 용기가 없이 불리한 주객관적 조건에 포로되어 말로만 굼때고 앉아있다가는 도농격차를 줄이고 지방경제를 발전시킬 데 대한 우리 당의 경제발전 정책을 똑똑히 집행할 수 없으며 언제 가도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 수 없음을 군말 없이, 구실 없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구상이 "지방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수준을 한 계단 끌어올림에 있어서도 대단히 절박한 당면과업으로 되며 우리 당의 사회주의 지방발전 정책의 전망적 견지에서 보아도 매우 중대하고 책임적이며 시기적 중한 선택과 결단으로 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북한의 열악한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방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동당 경제담당 비서 김재룡은 보고에서 "전국의 지방공업 공장들을 먼 앞날이 아니라 가까운 10년 안에 연차별로 완전히 개변함으로써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수행으로 현대적인 농촌 살림집에서 살게 될 농촌주민들을 비롯하여 지방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시려는 총비서동지의 확고부동한 결심과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제시한 지방경제 발전과 이른바 '인민생활 향상'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 벌인 새마을운동과 궤를 같이 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촌 등 지방발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주민 생활 향상을 강조하고 물질・문화 분야의 도약을 모색한다는 점에서다.

북한이 최근 만들어 관영매체로 공개한 선전 포스터에도 '농촌 진흥' 등 과거 우리의 새마을운동과 유사한 표현이나 지향점이 등장한다. 

하지만 집권 이후 핵과 미사일 도발에 주력해오면서 체제의 자원을 군사력에 집중 투입해온 김정은의 구상이 제대로 약발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 스스로 연설을 통해 "초보적 생필품조차 보장 못한다"거나 "매우 한심한 상태", "세계적인 낙후성" 등으로 밝힐 정도로 북한 경제난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김정은과 노동당이 강원도 김화군 등에 시범적인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이를 다른 시군에 확신시키겠다는 '20×10 정책'의 경우도 이미 한계를 드러낸 전형적인 사회주의식 따라배우기 운동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결국 군인들을 동원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김정은) 명령'이 내려진 건 민간의 영역에서는 손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방증일 수 있다.

결국 김정은이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이번 정책은 핵과 미사일에 올인함으로써 대북제재를 자초하고, 경제와 민생을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몬 최고지도자에게 엘리트와 주민 불만이 쏠리는 걸 누그러트리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