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여주대 교수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책 펴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미션'의 주제곡인 '넬라 판타지아'의 음악장르는 어떻게 분류될까? 음악적 분류로는 크로스오버 음악이다. 여러 장르가 공존하는 크로스오버 음악 분야의 명곡, 앨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크로스오버 명곡가이드'(그래서음악)가 출간됐다. 소니뮤직, BMG뮤직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여주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종성 교수(대중음악평론가)가 쓴 책이다. 국내애서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해 쓴 책으로는 처음 출간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표지.[사진 = 그래서음악 제공] 2024.01.24 oks34@newspim.com |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는 'Perhaps Love', 'Nella Fantasia', 'Time To Say Goodbye', 'You Raise Me Up', 'He Was Beautiful' 등 우리에게 제목과 멜로디는 익숙하지만 어떤 음악 장르의 곡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 모호함으로 가득한 명곡의 세계로 안내한다. 우리가 애청해 온 크로스오버 명곡, 영화 및 뮤지컬과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스타일로 듣는 크로스오버 명곡, 우리 가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크로스오버 명곡을 정리했다. 그리고 '팬텀싱어'가 낳은 크로스오버 음악 스타들까지. 다양한 방면에 녹아 있는 크로스오버 명곡을 각 곡에 대한 설명과 추천 음반을 함께 수록했다.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까레라스도 크로스오버 곡들을 노래했고, 국보급 소프라노 조수미도 크로스오버 앨범과 노래들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Time To Say Goodbye', 영화 '미션' 중 메인 테마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노랫말을 더한 'Nella Fantasia'는 TV속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누가 불러도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실의와 절망에 빠진 누군가를 위해 위안과 희망, 용기를 주는 'You Raise Me Up'과 '천 개의 바람이 되어'와 같은 힐링 송도 있다.
특히 JTBC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의 환호와 박수를 얻는 크로스오버 스타들이 대거 탄생하고, 국악 크로스오버의 상징성 짙은 명곡 '범 내려온다'를 연주 노래한 밴드 이날치의 등장은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 속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의 현주소와 밝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저자인 이종성 교수는 "우리 음악계에서 어느 누군가가 쉽게 공론화하지 않은 미개척 영역인 크로스오버 음악의 세계의 안내자 또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었다"면서 "학문영역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해 관심을 두고 다룬다면 교육적 가치 또한 높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필자는 서울음반, BMG뮤직, 소니뮤직, 오이뮤직 등 여러 음악 회사에서 근무했다. 가톨릭평화방송에서 DJ 겸 작가, 고정 게스트로 대중음악을 소개했고, KBS, 국방FM, CBS, TBS 라디오에서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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