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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갤럭시 신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영입…"대한민국 IT 발전 상징"

기사입력 : 2024년01월22일 10:52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17:14

고동진 "청년 미래·중소기업 강화 등"
수원 출마 검토는 아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국민 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공식 영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고 전 사장을 "대한민국 40년간 IT 발전에 상징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고 고 전 사장은 "겸손하게 출발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일을 통해서 성과를 내보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IT 기술이 여기까지 오고,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갤럭시 광고가 계속 거기에 있을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이라면서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국민인재로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참석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22 pangbin@newspim.com

이철규 국민의힘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은 고 전 사장에 대해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CEO 자리까지 올라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세계 초일류로 선도한 갤럭시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화려한 이력 뒤에 감춰진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 집요한 노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풍부한 산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높은 경제 이해도,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지혜가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산업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더 나은 민생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 전 사장은 "직장생활을 40년 했지만, 이곳에서는 새로운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육체적으로는 신입사원 때로 못 돌아가더라도, 마음만이라도 신입사원의 자세로 돌아가 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닿아서 이곳에 출근하게 되면 매일 옆에 흐르는 한강의 깨끗한 물 한 바가지를 붓는 심정으로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그는 ▲청년의 미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 배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전 사장은 "작년 7월에 책을 쓰면서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많은 청년하고 독서 모임, 강의를 통해 만난 경험이 있다. 그때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 이런 거까지 많이 고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을 떠나게 되면 젊은 사람, 후배, 청년을 위해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제가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첫 번째 화두는 청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대한 주제지만 기존의 정무직에 계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정책화할지 고민하겠다"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해본 경험으로 대기업의 발전은 중소기업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며 "두 번째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되지 않을까 싶고 여기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기여를 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전통적으로 하드웨어가 강하고 제조업이 강한 국가다. AI에 소프트웨어 강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제가 회사에서 일할 때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해 왔는데 그 연장선상이 될 거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 배려"를 강조했다.

고 전 사장은 "이런 게 제가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또 하나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 네 가지를 우선 말씀드리고 앞으로 차차 더 배워나가면서 제 생각을 구체화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수원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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