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응용시장·고객망 3대 경쟁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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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홍콩 특징주] 라이다 대장주 1호 '로보센스'① 기관투자 봇물, 그 배경><[홍콩 특징주] 라이다 대장주 1호 '로보센스'② 자율주행 시대, 고속성장>에서 이어짐.
◆ 로보센스가 보유한 '3대 경쟁력' 진단
1) 기술력
로보센스(速騰聚創∙RoboSense 2498.HK)가 보유한 기술경쟁력은 투자가치를 높이는 핵심 배경이다.
지난 2016년부터 라이다 기술 개발에 나서온 로보센스는 자체 연구개발한 칩을 기반으로 기술의 플랫폼화를 실현해왔고 2021년 2차원(2D) 스캐닝 기술에 기반한 라이다 플랫폼인 'M플랫폼' 개발에 성공한다.
2017년에는 2D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스캐닝 기술에 기반한 차량용 라이다 M1을 개발했고, 2021년 6월 양산을 시작하면서 전세계 최초로 차량용 라이더 양산 업체라는 이정표적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22년 M1 플러스, 2023년 M2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12월 18일 기준 로보센스는 469개 항목의 특허를 보유한 상태로, 지금까지 1000개 항목 이상의 특허를 신청했다.
로보센스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현재 로보센스 기술개발팀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9%로 절반에 가깝다. 2020~2023년 상반기까지 로보센스가 투입한 연구개발비 비율은 47.7%, 40.2%, 57.7%, 74.9%에 달한다.
[사진 = 로보센스 공식 홈페이지] |
2) 폭넓은 응용시장
로보센스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6년 로봇 및 기타 산업에 응용하는 라이다 제품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ADAS(L2/L3 자율주행 등급) 응용 라이다 제품 M1과 로봇과 기타 영역에 활용될 루비(Ruby) 시리즈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몇 년간 로보센스가 ADAS∙로봇∙기타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 비중은 70% 전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중 ADAS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은 배(10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경쟁업체 중 하나인 허사이테크(禾賽科技∙HESAI) 또한 무인자율주행 영역에 응용할 라이다 제품 개발에 집중해 왔고, 2021년에 들어서야 ADAS 영역으로 눈을 돌리며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시 말해 ADAS 영역에서는 로보센스가 허사이테크를 훨씬 앞서고 있다.
아울러 '하드웨어+서비스' 판매 일체화 모델을 도입, 제품 판매에만 집중하는 허사이테크와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3) 화려한 고객망
로보센스가 보유한 폭넓은 고객망은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할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보센스의 해외와 국내 고객사 라인은 크게 △자동차 업체 : 지리자동차(吉利集團), 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GAC)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 장성자동차(長城汽車), 샤오펑(小鵬汽車), 로터스(LOTUS), 루시드(LUCID), 립모터(零跑汽車∙LEAPMOTOR), 뉴라이즌(NEWRIZON), 둥펑상용차(東風商用車) 등 △비(非) 자동차 업체 : 알리바바, 애질록스(Agilox), 브레인코프(Brain Corp), 컨트롤웍스(ControlWorks), 신석기(新石器), 싱선테크(行深智能) 등으로 나뉜다.
중국 컨설팅업체 차이나 인사이트 컨설턴시(灼識咨詢∙China Insights Consultancy)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전세계 다른 라이다 기업과 비교할 때 로보센스 제품을 공급받는 완성차 업체 수량이 가장 많다.
올해 상반기 기준 250여 곳의 완성차 및 1급 공급사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는 올해 1분기 대비 50여 곳이 증가한 것으로 파트너스 수량에 있어 전세계 1위 수준이다.
고객사 라인 또한 대내외적으로 업계 상위권 기업들로 포진돼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2년 판매량 기준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중국 완성차 제조업체 중 9개 기업이 로보센스와 합작을 체결한 상태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