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립무용단, 설 기획 '축제' 공연…용띠 30% 할인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6:24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6:2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설 연휴를 맞아 2월 7일부터 11일까지 명절 기획공연 '축제(祝‧祭)'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선보이는 '축제'는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 춤으로 꾸민다. 2018년 시작된 국립무용단 명절 공연은 평균 98%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생의 걱정도 잊게 한 시간" "멋진 기량과 흥에 취했다" 등의 관객 호평을 받아온 공연이다. 국립무용단이 일곱 번째로 선보이는 명절 기획공연으로, 전통춤의 멋과 흥이 느껴지는 다양한 소품들을 새롭게 보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축제'는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총 7개 작품이 3장에 걸쳐 펼쳐진다. 1장은 신을 맞이하는 '영신(迎神)'의 춤으로 구성된다. 막이 오르면 무용수가 축문을 낭독한 후 지전춤'(안무 김종덕)이 시작된다. 망자가 저승길에 사용할 노잣돈을 상징화한 지전(종이돈)을 양손에 쥐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춤이다. 곡선을 이루는 우아한 움직임 속에 응축된 힘이 돋보인다. 남성 군무로 선보이는 '도살풀이춤'(안무 김종덕)은 도살풀이춤의 담백함에 강인한 멋을 더해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경기도당굿의 무악 반주에 맞춰 강하게 맺고 끊어내는 동작으로 한을 풀어낸다.

[사진=국립극장]

2장은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娛神)'의 춤으로 채워진다. 진주 지역 교방에서 추어지던 '진주교방굿거리춤'(안무 박시종)은 차분하고 섬세한 굿거리춤으로 우리 춤의 격조와 풍류를 모두 담아낸 여성 군무다. 한국춤의 네 가지 요소인 한, 흥, 멋, 태를 고루 갖춘 춤으로 우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한 '진쇠춤'(안무 조흥동)은 꽹과리를 활용한 절묘한 가락과 소리로 잡귀를 쫓아내고, 흥겨운 춤사위로 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주로 남성의 춤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무대에서는 남녀 혼성 군무로 신명과 우아함을 고루 담아낸다. 농악에 쓰이는 작은 북인 버꾸를 들고 추는 '버꾸춤'(안무 서한우)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남성 군무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버꾸를 들고 힘차게 차올리는 동작이 특징이다. 화려한 가락과 강렬한 움직임으로 신명을 자아낸다.

3장은 신을 떠나보내는 '송신(送神)'의 의미를 담은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긴 대나무 양쪽 끝을 지전으로 장식한 '신칼대신무'(안무 김종덕)와 수건 없이 맨손으로 추는 '민살풀이춤'(안무 김종덕)을 재창작해 선보인다. 여성 무용수들이 절제된 춤사위에 한과 슬픔을 담아 신명으로 승화시킨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는 마지막 의식 '소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호젓한 남산 아래, 국립극장에서 우리 춤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는 명절에 멋과 흥을 더하기에 제격이다. 우리 춤의 다채로운 매력을 재발견하는 무대로 색다른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새해맞이 공연으로 선보이는 만큼 용띠 관객을 위한 30% 할인, 한복 착용자를 위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