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틱톡 "美 전자상거래 규모, 10배로 늘릴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1:18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1:1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사업 확장을 노린다.

경제관찰망(經濟觀察網) 7일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올해 미국 내 전자상거래 규모를 10배 확대해 175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는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신흥 강자 테무(TEMU)·쉬인(SHEIN) 등에 더욱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틱톡은 지난 4일(현지 시간) 플랫폼 입점 판매자들에 대한 판매 수수료도 인상하기로 했다. 향후 수 개월 내 대다수 상품의 판매 수수료율을 종전의 2%에서 오는 7월까지 8%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이 판매자에 부과하고 있는 수수료율(1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판매자 입점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했던 프로모션을 종료함으로써 전자상거래 부문의 수익성 제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소셜 미디어 기업이었던 틱톡은 지난해 9월 틱톡샵(TikTok Shop)을 정식 오픈하며 전자상거래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SNS와 충동 구매를 결합한 틱톡샵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며 틱톡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틱톡의 지난해 총거래액(GMV) 200억 달러 중 동남아 시장 기여도가 컸다. 인도네시아 40억 달러, 태국 35억 달러 등으로 동남아 지역의 거래액만 1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틱톡샵을 통한 일매출이 30만 달러를 웃돌았고, 8월 500만 달러, 10월 1000만 달러로 늘었다. 내년에는 미국의 일일 GMV가 1억~2억 달러에 달하며 연간으로는 3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틱톡 측은 전망한다.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字節跳動)의 작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1100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를 앞질렀다.

틱톡은 올해 틱톡샵을 통한 전자상거래 GMV 목표치를 50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작년 목표액(200억 달러)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틱톡 로고가 담긴 스마트폰 화면 [사진=블룸버그]

 한편 틱톡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규제를 받고 있다. 미국은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넘겨 자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틱톡의 미국 시장 퇴출을 압박하고 있다. 유타·메릴랜드·사우스다코타주 등은 이미 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시장 보호를 강조하며 틱톡을 아예 추방한 바 있다. 틱톡은 그러나 현지 전자상거래 기업인 토코피디아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했다. 약 15억 달러를 투자해 토코피디아와 자사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통해 합작 법인을 세우고, 틱톡이 합작 법인 지분 75.01%를 갖는다고 틱톡은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