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해양경찰이 노후 함정 교체에 필요한 예산을 민간 펀드로 조달한다.
해양경찰청은 올해 선령 20년이 넘은 100t급 소형함정 10척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를 민간 자본이 투자되는 펀드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노후 소형함정 10척을 대체하기 위한 함정 신조 비용은 2059억원으로 추산된다.
해양경찰의 신조 경비함 [사진=해양경찰청] 2024.01.05 |
앞서 해경은 지난 2005년 6월 선박투자회사법 개정으로 해경 함정 건조에 민간 자본을 투자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자 이듬해부터 2010년까지 선박 펀드인 '거북선 1∼7호'를 운용해 중·대형 함정 34척을 건조했다.
해경은 올해 상반기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경의 이번 선박 펀드는 2033년까지 10년간 운용되며 투자자는 국고채 금리에 투자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의 배당금을 약정기일에 지급받을 수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해경의 선박 펀드는 노후 함정 교체에 필요한 재원이 될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높아 투자자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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