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달 발생했던 대전 대덕구 오정동 상가 폭발사고 여파로 창문이 깨진 인근 피해 상가에 침입해 맥주와 가재도구 등 물건을 훔친 외국인 불법체류자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3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및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외국인 불법체류자 2명을 지난 2일 검거해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4일 밤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12.24 gyun507@newspim.com |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폭발사고 피해업소 인근 상가에 출입문·창문의 유리창이 깨진 틈을 타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폴리스라인을 넘어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음날인 27일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방범용 CCTV 영상을 분석한 끝에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피해품인 밥솥 등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2차 범행에 대해서는 사안 경중을 떠나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장 보존 등을 위해 설치된 폴리스라인을 무단 침범하는 경우 건조물침입죄로 형사처벌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 밤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한 식당 건물에서 가스폭발 화재로 1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화재가 난 건물은 단층 건물로, 사고 당시 쾅 하는 큰 폭발음을 일으켰다. 당시 인근 건물들이 흔들릴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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