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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열상 아닌 '자상'…온라인 가짜뉴스 법적 조치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10:53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11:12

"경정맥 봉합수술, '자상' 표현이 맞아"
"피의자 관련, 경찰 공식 요청 때 적극 협조"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전날(2일) 피습 당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보도와 관련해 경정맥 봉합수술을 한 것임으로 열상이 아니라 '자상'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극우 유튜버들의 가짜뉴스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깊이 찔려서 난 상처여서 경정맥 봉합수술을 했다"며 "자상이란 표현이 맞다.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열상을 자상으로 정정 보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전일 부산 방문 도중 습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져 있다. 2024.01.03 leehs@newspim.com

열상과 자상은 모두 피부에 상처가 난 것을 뜻하지만, 상처의 원인과 형태에 차이가 있다. 열상은 외부 충격으로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말한다. 자상은 칼 따위의 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입은 상처로 큰 출혈은 없지만 상처의 깊이에 따라 근육, 인대, 뼈 등의 손상 위험이 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 상태와 관련해 "중환자실에 계신데, 가족 이외엔 면회가 안 된다"며 "당 지도부도 현재 방문이 안 되고 있다. 병문안은 현재 상태에선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부겸 전 총리의 병문안 역시 가족들과의 면회 등 최소한으로만 이뤄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괴한 피습 테러 현장에서 이 대표에 대한 테러 부상 장면이 여과없이 취재 방송 등에 있어서 온라인 공간에 보도되고 있고 기록에 남고 있다"며 "피습 부상장면이 시청자, 독자, 환자, 가족 관계자 여러분께 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온라인이나 유튜브에서 수정 삭제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들의 가짜뉴스에 대해선 "당사자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엄중하게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에 피습한 피의자에 대해선 "테러동기 등 범행 모든 과정이 경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피의자) 당적과 관련해 민주당은 경찰에 공식 요청 있을 때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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