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우택 "與, 정치경험 비대위원장 필요…공천기준, 당선 가능성" [중진에게 묻는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06:02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06:02

"공관위원장, 대통령실 설득할 수 있어야"
"인요한 혁신위, 국민 눈높이 맞았다"
"내년 총선, 충청권 선전해야 수도권 이긴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번 선거만큼은 '당선 가능성'이 제 1의 공천 기준입니다. 국민의힘이 한 석이라도 많은 다수당이 되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굉장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당 승리를 다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의장은 금명간 출범하게 될 공천관리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충북 청주시상당구 지역구를 둔 5선의 정 부의장은 지난 19일 국회 부의장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대위·공관위 구성 기준 및 성공 조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제7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 제32대 충청북도지사를 지냈으며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정 부의장은 당 비대위원장으로 3가지 요건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첫째로 정치 경험을 가지고 선거판을 짤 수 있는 사람, 둘째로 대한민국 민심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사람, 셋째로 위기관리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오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선 공관위원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자기 사심이 없어야 한다. 계파나 특정 계층에 얽매이는 사람이어선 안 된다"고 짚었다. 정 부의장은 역대 선거 경험을 예시로 들며 '대통령실과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대통령실과 너무 가까운 커넥션(관계)에 의해 공천이 결정됐을 때 실패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 요새 수평적 관계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지만 용산과 소통도 잘 되지만 올바른 선거판을 위해선 대통령실을 설득할 수도 있는 인물이 공천권을 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당심'보단 '민심'에 의한 공천이 이뤄져야 이기는 선거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당심에 의한 공천이 아니라 지역구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 당선 가능성이 제 1의 공천 기준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정 부의장은 인요한 혁신위가 요구했던 안건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혁신위가 인적 청산 그리고 공천 관련 언급을 주로 많이 했다는 점이 아쉽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좀 더 나왔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정 부의장은 "총선에서의 충청권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 계기"라고 했다.

그는 "충청도에서 이기지 못하면 수도권에서도 이기지 못한다는 게 이제까지 많은 선거에서 나타난 결과였다. 충청권이 선전하면 그 바람이 인천과 경기도 쪽으로 올라오는 순풍적 역할을 한다. 때문에 충청도에서 이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대선 때도 충청권이 절대적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여론조사 상으론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좋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진 못하지만 우리 당이 예방주사를 맞고 있는 거다. 혁신위가 종료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하려고 하는 이 때,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반전 기회 또는 반전의 카드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수도권 판세는 달라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 전환 등을 앞둔 당 상황이 오히려 총선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