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국내 전문연구기관에 베트남산 천연흑연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 그라파이트 그룹(VGG)으로부터 흑연 샘플을 받아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성분 분석을 신청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5일 VGG와 천연흑연 유통 및 수출입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바 있다. 협약을 통해 회사 측은 10년간 35만톤(원화 약 1조원) 규모의 흑연을 공급받아 유통할 예정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 신소재 연구개발은 물론 시험·분석·평가, 기업지원, 산업 정책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연구기관이다.
천연흑연은 산상에 따라 인상흑연(flake type), 토상흑연(Amorphous type), 맥상흑연(Vein type)으로 분류된다. 전기차 등 대부분의 산업에 활용되는 흑연은 인상흑연으로 80~89% 고정탄소 함량을 가지고 있다. 흑연의 가격은 입자의 크기와 순도(탄소 함유량)에 따라 결정되며, 입자 크기가 작고 순도가 높을수록 가격이 상승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 게르마늄에 이어 이차전지용 음극재 원료인 흑연까지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며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특히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1개당 20~30%를 차지할만큼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공급망 대안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에이테크는 배터리에 적용되기 위해 고순도의 천연흑연이 필수인 만큼 철저한 성분분석을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통 및 수출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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