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제 도입해야 광주․전남 필수의료 붕괴 막아
[무안·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의 풀리지 않는 과제인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광주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가 손을 맞잡았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과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시․도의원, 의대유치 대책위 소속 도의원 등 50여 명은 14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전남 시·도의회 "전남 의과대 신설해야" 공동성명서 발표. [사진=광주광역시의회] 2023.12.14 ej7648@newspim.com |
공동성명서에서 "현재 전남은 고난도 중증 질환자를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한 지극히 열악한 의료상황에 처해 있다"며 "지역민의 원정 진료로 인한 의료비 유출 또한 연간 1조 6000억 원에 달해 생과 사를 가르는 가장 절실한 순간까지도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무창 의장은 "전남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들이 광주까지 긴급 이송되다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열악한 지역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전남권 의과대학은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욱 의장 "매번 반복되는 응급실 뺑뺑이와 한계에 치달은 소아과 의료대란은 광주․전남 지역 필수의료 붕괴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며 "의료기본권 차별 문제를 푸는 근원적 열쇠는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께한 시도의원들은 지역의 의료현실 개선을 통한 양 시도의 상생을 추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광역의회 차원의 모든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