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상식, 이낙연과 관련 없어"
"총선 승리 위해 통합...변화 혁신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그 부분이 실체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 안 한다는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체제 민주당을 연일 비판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종민·이원욱·조응천·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2023.11.16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지난 6월 이 전 대표가 1년 해외 체류 이후 귀국해서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안 하시려고 했다"며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지만 당의 원로로서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당내에도 부담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본인마저도 (당내 문제에 대해) 얘기를 안 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자기의 도리와 책무를 방기하는 거라고 판단하실 것"이라며 "그만큼 이 전 대표로서도 절박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활동은 이 전 대표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원칙과 상식은 이 전 대표와 전혀 공감이나 사전 교감을 갖고 가는 게 아니다. 지금 고민들은 전부 다 비슷하지만 고민을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희는 이 전 대표의 고민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이 전 대표도 저희의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내에서 나오는 통합 기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이 결국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느냐"라며 "너무 답답한 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그 길로 가야 된다. 그 길로 가지 않으면 진다. 그런데 자꾸 당의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려고 하면 이건 답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원칙과 상식'의 행보에 대해 "의원 개개인의 실존적인 결단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민주당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저희가 이 문제를 진심으로 물어본 적은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한 논의의 시기는 조금 미뤄 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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