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뉴욕 증시 장 초반 10% 안팎 랠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29일(현지시간)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바이백)을 시작하며 투자자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이에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0%대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
GM은 이날 내년 분기 배당을 33% 늘린 주당 12센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새로운 노사협상안 합의에 따른 비용 증가를 완전히 상쇄할 내년 예산안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지난달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새로운 노사협상안에 합의했는데 이는 93억 달러의 비용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차 한 대당 비용 증가는 575달러로 추산됐다.
UAW와 합의한 노사협상안에는 시간당 임금 25% 인상과 생활비에 맞춘 임금 인상, 이익 분배 개선이 포함됐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9 mj72284@newspim.com |
바라 CEO는 "우리가 실행 중인 장기 계획은 사업의 자본집약도를 낮추고 더욱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며 고정 및 변동 비용을 추가로 줄이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GM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철회했던 2023년 가이던스를 복귀시켰다.
GM의 주가는 뉴욕 증시 장 초반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6분 GM은 전장보다 9.58% 오른 31.6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GM은 32.28달러까지 오르며 10% 이상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GM의 주가는 UAW의 파업과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올해 들어 약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GM의 주가는 5.93% 하락했으며 1년 전보다는 21.9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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