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박인건 극장장 "국립극장 역량 총동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극장이 남산 이전 50주년을 맞아 '세종의 노래 : 월인천강지곡'으로 화합과 사랑을 노래한다.

국립극장은 12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세종의 노래 : 월인천강지곡'을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 공연예술의 비약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대형 칸타타(교성곡)로, 각 분야 최고 거장인 작곡가 겸 지휘자 박범훈, 연출가 손진책,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극장 박인건 극장장, 박범훈 작곡가, 국수호 안무가 [사진=국립극장] 2023.11.28 jyyang@newspim.com

◆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기념, 전 세대 아우르는 '화합' 노래한다

이번 공연은 조선 세종이 직접 지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바탕으로 3개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서양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총 313명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독창·중창·합창과 동서양의 관현악이 결합한 칸타타(교성곡)로, 서곡과 8개 악장으로 구성된다. 초연 지휘는 작곡가 박범훈이 직접 맡는다.

여기에 연출가 손진책이 극 공연 못지않은 무대·영상·조명·의상 등을 조화롭게 펼쳐내는 가운데 안무가 국수호가 완성한 다채로운 움직임까지 더해져 통념을 깨는 현대적인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국악관현악단과 서양 오케스트라가 합쳐진 관현악단 97명을 중심으로 합창단 174명, 창극단 11명, 무용단 31명 등 출연자만 313명에 달하는 초대형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작품은 576년 전 세종대왕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마치 달이 천 개의 강에 비추는 것과 같다'라는 의미를 담아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한글로 지은 찬불가를 현대적인 메시지로 확장하고 동양과 서양의 음악을 함께 차용해 화합으로 풀어냈다. 작가이자 시인인 박해진이 작사를 맡아 현재도 유효한 보편적 가치를 전하려 심혈을 기울였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세존(석가모니의 다른 이름)과 소헌왕후 역은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김준수와 이소연이 각각 맡았다. 이외에도 세종 역의 김수인을 비롯해 민은경‧유태평양 등 창극단 주역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인물을 노래한다. 30여 명의 국립무용단원은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분신으로서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극장 박인건 극장장 [사진=국립극장] 2023.11.28 jyyang@newspim.com

◆ 박인건 극장장 "국립극장 역량 총동원한 뜻깊은 작품…계속 발전·공연되길"

이날 박인건 극장장은 "국립극장이 이곳 남산 장충동에 뿌리 내린 것이 1973년이다. 올해로 꼭 50년이 됐다. 자체 예술단체를 갖추고 무대를 직접 제작하는 시스템도 있는 국립극장이 대한민국에서 올바르게 공연 프로덕션 시스템을 갖춘 몇 안되는 극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쌓아온 창작 역량을 모두 보여드릴 만한 공연을 준비했다. 여기 모신 박범훈 작곡가, 손진철 연출가, 국수호 안무가 세 분과 함께 국립극장이 성장해왔다.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모두가 참여하는 작품이고 민간 예술단체도 대거 참여를 해서 서양 오케스트라, 합창단까지 전 장르를 망라해서 새로운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월인천강지곡'의 작곡을 담당한 박범훈 작곡가는 "코로나가 심하던 2년 전에 박해진 시인과 인연이 닿아 노랫말을 받고 작곡을 약속했다. 21세기의 월인천강지곡으로 어떻게 만들지 고민과 노력을 거듭했다. 결국은 단순하게 지금의 우리의 소리로 엮어보자 생각했고 국악을 바탕으로 삶의 소리, 우리가 같이 공유하고 있는 소리 중에서 우리 것 이다라고 생각이 되는 선율을 가져왔다. 이 곡 자체가 백성들을 위해서 쓴 것이고 쉽게 불러 훈민정음이 많이 알려지도록 한 목적의 역사성도 생각해서 쉽게 이해되고 부를 수 있는 곡으로 엮어봤다"고 말했다.

국수호 안무가는 '월인천강지곡'의 손진책 연출, 박범훈 작곡가와 수십년 간 절친한 사이로, 국립극장과의 인연도 두텁다. 그는 "국립극장이 1973년 3월 1일에 개관을 했는데 그때 제가 국립무용단 1호 군대를 갔다 와서 1호 남자 무용수로서 월급 받는 남성 무용수 1호였다"면서 "국립극장이 저를 키워준 본태가 되고 어머니가 되고 제가 성장하고 여러 가지 지금까지 하는데 저의 모든 밑걸음이 되어줬다. 50주년을 맞아 대작 안무를 맡아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곡이 세종이 소헌왕후에게 보낸 시지만 결국 백성을 생각하는 인내천의 정신, 사랑하는 마음이 이 시를 짓게 했고 불후의명작이 되지 않았나 싶다. 국립무용단원들이 너무 잘 따라주고 있어서 사랑과 역경, 내의와 외유, 화합이 되는 인간의 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음악에 비해 부족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국립극장]

특히 박범훈 작곡가는 "맨 처음에 경복궁에서 이걸 해볼까 생각했었다. 야외에서 하기에 원체 스케일이 크고 예산이 많이 들고 어려움이 많았다. 국립관현악단 초창기 5년 동안을 이끌어왔고 가족 같아서 국립극장에서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마침 이렇게 하게 돼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 5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올리는 공연이기에 대규모 예산이 들었을 것으로 추측됐다. 박인건 극장장은 "313명 정도의 이 규모 박범훈 교수가 한 3~4년에 걸쳐서 이렇게 쓴 곡이고 손진책 연 연출의 국소하고 출연자 다 따지면 이게 한 30억짜리는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개런티를 생각하지 않고 이 작품을 정말 50주년에 뜻깊게 한번 각인시켜보자는 결의가 있었다. 헌신적으로 하느라 모두가 병이 났다. 박범훈 선생님은 이 곡을 2년 전에 완성했으니까 자식같은 작품이다. 큰 예산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6억원 정도를 투입하고 모두가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주셔서 가능했다. 이번 공연이 50주년 기념 한 번으로 없어지는 게 아니라 계속 발전되고 제대로 자리잡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