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中 깊어지는 경제 고민, 3중전회 연내 개최 무산

기사입력 : 2023년11월28일 08:27

최종수정 : 2023년11월28일 08:3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과거 새 지도부가 등극한 다음 해 11월에 개최되어 왔던 중국공산당 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3중전회)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習近平) 주석 3기 지도부'로 불리는 현 지도부는 지난해 10월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탄생했다. 3중전회는 당대회에서 새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의 3번째 전체회의로, 당대회가 치러진 이듬해 11월에 개최되어왔다. 3중전회는 집정 기간 동안의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짓는다.

관례대로라면 이번 달 개최됐어야 했지만, 지난 16일 미중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11월 개최가 무산됐다.

이어 12월 개최도 연기된 것으로 관측된다. 3중전회에서 다룰 의제는 우선 정치국회의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지난 27일 개최됐던 중국공산당 정치국회의는 종료후 발표한 공보에서 3중전회 개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는 12월에 3중전회가 열리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3중전회는 향후 5년 혹은 더욱 장기적인 경제비전을 다룬다. 때문에 3중전회 개최가 미뤄지고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경제상황 및 미래비전 설정에 대한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경제는 ▲미국의 경제제재 ▲서방세계의 디리스킹 ▲글로벌 소비부진 등 외부로부터의 리스크와 함께 ▲부동산산업 침체 ▲주택가격 하락 ▲부동산발 금융리스크 ▲청년실업 ▲소비부진 등 내부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에 더해 출산율 저하, 빈부격차 등 장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미국의 대선이 치러지며, 대만도 총통선거가 이뤄진다. 중국은 미래 다양한 시나리오 하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난국을 헤쳐나갈 방안을 모색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3중전회 연내 개최가 무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는 별도로 매년 12월 중순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개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중국 당국은 중앙경제공작회의 일정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이듬해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회의로, 3중전회에 비하면 단기적인 정책들이 논의된다.

현재까지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연기될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베이징 내부에서도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정상개최될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이다.

한편, 27일 신화사는 이날 진행된 정치국회의 공보를 발표했다. 공보에 따르면 정치국회의는 '중국공산당 지도부 외사업무 조례'와 '창장(長江)경제벨트 고품질 발전 추진을 위한 정책실시에 대한 의견' 등 문건을 심의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개최됐던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