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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3] 기업·공공기관 데이터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 부상...식물이력정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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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
시드뱅크의 종자 상태·이동 경로를 블록체인으로 관리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각종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공분야에서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는 수단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두나무·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람다256이 도입한 블록체인 기반 식물이력정보관리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시드뱅크의 종자 상태와 이동 경로를 블록체인에 기입해 투명한 이력 정보를 공유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 13일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 2023'에서는 박진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과 변영건 람다256 부장이 연사로 나서 '식물이력의 블록체인화'를 위한 실사례를 공유하고, 식물 다양성 보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위해 블록체인이 공공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박진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이 지난 13일 UDC 2023에서 식물이력정보의 블록체인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3.11.26 hkj77@hanmail.net

◆ 생물다양성 보존의 열쇠 '시드뱅크'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자원 보전을 위해 자생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드뱅크(Seed Bankㆍ종자은행)'를 운영 중이다.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ㆍ종자금고)와 달리, 시드뱅크에 저장된 종자는 연구나 증식을 위해 수시로 활용할 수 있어 종자의 세부 정보를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식물의 방대한 라이프 사이클을 일일이 추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나의 종자가 식물로 성장해 대규모 증식을 하기도 하지만 기업, 임·농가, 연구기관 등에 분양돼 연구에 활용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식물의 이력정보는 위ㆍ변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져 '정보 투명성 확보'와 '데이터 신뢰성' 확보책 마련이 필요하다. 박진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은 "신뢰성을 가진 식물이력정보는 식물 유전 자원 보존의 첫걸음"이라며 정확한 식물이력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 식물이력 블록체인화로 데이터 투명성 높인다

한수정은 데이터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라는 난제를 해결해줄 힌트를 '블록체인' 기술에서 찾았다. 각 단계별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조작을 방지할 수 있고, 대중에게도 공개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공분야에서는 이미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물이력관리 시스템'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COOV)' 등 투명한 이력관리 시스템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하지만 한수정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초기부터 예상치 못한 한계에 부딪혔다. 공공기관이라는 특성상 내·외부 망이 분리된 구조이고, 예산상 제약이 있어 전용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을 구성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박 실장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두나무와 람다256을 만나며 BaaS(Blockchain-as-a-Service, 서비스형 블록체인)로도 프라이빗하게 블록체인 구성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나무와 한수정은 2023년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식물이력정보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민간 클라우드에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람다256의 친환경 블록체인 루니버스 BaaS를 활용해 '식물이력의 블록체인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3.11.26 hkj77@hanmail.net

◆ 종자의 고유성 강조하는 식물 ID… '시드 바운드 토큰'

시범사업을 통해 나타나는 식물이력관리는 종자 관련 각종 데이터를 나타내는 '뱅크시드NFT'와 '분양시드NFT'라는 개념이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 종자가 시드뱅크에 저장되기 전까지는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기존 시스템)에서 관리되다가, 시드뱅크에 저장되는 순간 '뱅크시드NFT'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뱅크시드NFT에는 종자의 뱅크관리ID, 과명, 속명, 관리기관, 발아율 등 주요한 메타데이터(metadata·데이터에 관한 속성정보)가 선별돼 기록된다. 이후 종자가 분양되면 '분양시드NFT'를 발행, 분양 이력이 블록체인으로 관리되는 구조다.

두나무는 이처럼 종자에 연결된 모든 식물이력을 '시드 바운드 토큰(Seed Bound Token, 이하 SBT)'이라는 최초의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소울 바운드 토큰(Soul Bound Token, 영혼에 귀속되는 토큰)'이 신원을 나타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 식물의 고유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종자가 식물원, 연구소 등으로 이동하더라도 그 고유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소유자와 관계없이 연결 정보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일종의 '식물 ID'를 부여하는 셈이다. 박 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서 표현이 어려웠던 족보와도 같은 거미줄 형태의 종자와 식물의 이력 관리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정은 향후 종자 정보를 국민 누구나 조회할 수 있도록 '이력 조회 스캔 시스템'을 오픈해 자생 식물 종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 또 흩어져 있던 식물 종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합하고 식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해 생물 다양성 보존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의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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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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