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어린이들과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 선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11월 19~25일)의 하이라이트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2023 서울 어린이 꿈 축제'가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이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을 선포한다.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은 오 시장이 올해 5월 발표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지정됐다. '아동학대예방의 날'(11월19일)과 '세계아동의 날'(11월20일)을 포함하는 일주일간이다.
2023 서울 어린이 꿈 축제 포스터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 동안 어린이가 중심이 되고 어린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축제와 캠페인(시립 체육‧문화시설 '어린이 패스트트랙' 시행, 서울 어린이 꿈 축제, 어린이 음악회‧영화제, 어린이권리 전시회, 어린이 권리존중 시민참여 SNS 캠페인,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서울 어린이 꿈 축제'에선 어린이 스스로 자신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제안하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의 지난 3개월간 활동을 돌아보고 우수 정책을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 8월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6개 분과(존중·놀이·건강·안전·미래·환경) 12개 팀으로 나누어 정책평가, 토론, 현장방문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을 제안했으며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정책을 선정했다. 이날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우수상 3팀에 시상이 이루어진다.
대상은 '횡단보도 정지선을 더 멀리 표시해주세요'가 선정됐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횡단보도 중심으로 보행환경을 개선, 아동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정책에 대해 어린이들이 개선 필요성을 인지하고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우리가 꿈꾸는 미래 서울 모습'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뽐낼 수 있는 코스프레 퍼포먼스 경연인 '상상플레이 경연'도 열렸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크리에이션과 흥겨운 음악과 안무가 무대를 가득채운 K-POP 댄스, 어린이와 시민가족 등 참여자와 함께하는 마술쇼 같은 다양한 축하공연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첫 시행하는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과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 등을 통해 아동 권리와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표출하고 아동 권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밝고 순수한 어린이들에게서 많은 점을 배워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 한다"면서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