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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험지 출마'에 의견 분분…계파 갈등 뇌관으로

기사입력 : 2023년11월17일 11:21

최종수정 : 2023년11월17일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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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안동으로", 친명 김두관도 압박 동참
지도부, 일제히 반박..."계양을 다시 나올 것"
찬성 여론이 우세..."비명, 압박카드로 활용"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험지 출마를 둘러싼 당내 의견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비명계가 이 대표 및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종용하는 가운데 친명계도 압박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지도부는 일제히 반박했으나 '험지 출마론'에 찬성 여론이 우세해 향후 비명계의 압박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성남FC 뇌물 혐의'에 대한 7차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17 leemario@newspim.com

전날 출범한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향이 최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안동"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대표적 기득권자 중 한명"이라며 "이 대표와 이 대표 측근들이 먼저 선택해주면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의원도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와 지도부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을 위해 희생한다면 '원칙과 상식' 4명도 언제든지 그 일에 앞장설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두관 의원도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줄곧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사법리스크에 따른 방탄 국회 과정에서 한번도 이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비호감도가 매우 높다"고 질타했다.

그는 "성남이나 대구·안동을 포함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나와야 인요한이나 이준석과의 혁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결심하면 친명계도 결심할 것이고 비명계도 따라오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명계에 친명계까지 압박에 나서자 당 지도부는 험지 출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모습이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대표의 행보로 볼 땐 지역구 의원으로서 자리를 지키며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도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을 이끌 당대표가 경북에 가서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유리하겠나"라며 "(이 대표 험지 출마에) 회의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도 지난 12일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 일각의 '험지 출마'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 대표 험지 출마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점은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칙과 상식 등 비명계가 이 대표에게 혁신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단 주장이다.

뉴시스가 의뢰해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2~13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응답자 47%가 이 대표를 비롯한 친명 중진들에 대한 야권의 험지 출마론이 '적절한 요구'라고 응답했다. '적절하지 못한 요구'라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야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지도부가 완강히 거부하고 있지만 찬성 여론이 높은 점은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명계 의원들이 계속 험지 출마를 거론해도 강하게 반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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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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