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는 16일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2000건 달성 감사 홍보 행사를 전개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기부로 지방재정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기부자에겐 세액 공제를 포함한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목포시는 시행 첫날인 1월 1일 8명의 기부자를 시작으로 지난 13일 기준, 316일만에 2000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전 국민적인 응원과 더불어 고향이 목포인 국민가수 남진 씨, 국악인 박애리 씨를 비롯해 학창시절을 목포에서 보낸 박우량 신안군수, 이권재 오산시장 등 여러 출향 인사들과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와 같은 유명인들이 목포의 발전을 응원하며 기부에 동참해 주었기에 가능했다.
목포시,고향사랑기부제 2000건 달성 감사 홍보 전개 [사진=목포시] 2023.11.16 ej7648@newspim.com |
기부 건을 분석해보면 지역별로는 ▲전남 814건(41%) ▲서울 318건(16%) ▲경기 314건(15%) ▲광주 163건(9%) ▲기타지역 391건 (19%) 순이다.
기부자 연령별로는 ▲40대 630건(32%)가 가장 많았고 ▲50대 610건(31%) ▲30대 427건(21%) ▲60대 이상 168건(8%) ▲20대 이하 165건(8%) 순으로 세액공제 혜택이 필요한 30~50대 직장인들의 기부가 주를 이뤘다.
기부 금액별로는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이하 기부가 1893건(9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부 신청은 온오프라인 방식 중 대부분 참여가 간편한 온라인 1769건(88%)으로 이뤄졌다.
앞서 진행된 목포 고향사랑기부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인증 기획 행사를 통해 2000번째 당첨자로 선정된 기부자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으로 유튜브를 통해 고향사랑기부를 접했다.
그는 목포에 기부를 한 동기를 "마침 지난주 목포 관광을 왔었기에 생각이 났다"며 소감을 밝혔다. 답례품으로는 대표적인 남도 먹거리인 홍어를 선택했다.
이처럼 시는 다양한 기획 행사를 포함해 제도 성공 정착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안내 활동을 적극 전개해 왔으며 1년째 맞아가는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부로 와닿을 폭발적인 수치는 아니라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점진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이해가 누적되어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판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목포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2000건의 기부를 진행한 기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16일 목포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및 고향사랑기부제 담당부서가 함께 감사 홍보행사를 전개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어느덧 첫 생일을 맞이한다"며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큰 거목이 되어 든든하게 목포를 지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고향사랑 기부제 안내에 집중하는 한편, 기부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답례품을 추가 선정하고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기부자를 위해 특색있는 기금사업 발굴함으로써 제도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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