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용품 지급…시설물 화재점검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겨울철 우체국 집배원과 우편 물류 종사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특별대책이 마련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폭설, 한파 등으로부터 집배원과 물류 종사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13일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집배‧물류 종사원의 안전 및 보건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특별관리기간 중 전년보다 약 3배 증가한 7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핫팩과 방한토시, 넥워머 등 보온·안전용품을 집배원과 물류 종사원에게 보급한다.
또한 우체국 시설물과 배달 차량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폭설과 결빙 등 기상상황 악화로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도로 결빙 등으로 노면 상황이 불규칙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우편물 배달업무를 집배원 스스로 일시 정지할 수 있음을 적극 안내한다.
우체국 집배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우편물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우정본부는 집배원 PDA를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 제공하고, 조기 복귀 등의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예정이다.
'우체국 안전 골든타임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개시 전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체조, 기상상황, 우편물량 등에 맞는 작업조정 또는 변경, 사고위험요인 확인 등 기본적인 안전보건 조치도 강화된다.
우편집중국은 우편물과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특성상 작업장의 난방효율이 떨어지므로 찬 공기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 때문에 근육 등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돼 경미한 사고에도 큰 후유증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며 "모든 종사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