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박웅진 태국비즈니스 센터장 "태국, K콘텐츠 꽃 피우기 좋은 시장"

기사입력 : 2023년11월10일 18:03

최종수정 : 2023년11월10일 18:0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태국 비즈니스센터 개소는 일 년 전부터 준비를 해 왔습니다. 태국이라는 나라가 한류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가 꽃 피우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른 태국에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했다. 10만 K콘텐츠기업의 해외 전진기지 구축과 해외진출 지원 강화, 쌍방향 문화교류 확대를 중점으로 하는 태국비즈니스센터는 박웅진 센터장이 양국의 가교 역할을 주도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웅진 태국비즈니스센터 센터장 [사진=콘진원] 2023.11.10 alice09@newspim.com

"태국비즈니스센터 개소는 일 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태국이라는 나라가 한류에 대해 애정이 많은 나라거든요. 리사, 뱀뱀, 민니 등 한국에서 K팝 아이돌로 활약하는 태국인이 있다 보니 그들을 성공사례라고 생각하고 K문화, 콘텐츠에 대해 부러워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경향이 큽니다. 한국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높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가 꽃 피우기 좋은 나라이죠."

콘진원은 여러 나라에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에 가장 먼저 비즈니스센터가 개소됐고,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 비즈니스센터가 세 번째로 개소가 되면서 또 하나의 콘텐츠 교류의 거점이 탄생했다.

"태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비해 인구가 많지 않지만 문화적으로 영향력이 매우 커요. 태국이 주변국에 문화적으로 영향을 미친 부분이 많거든요. 그래서 태국을 선진국으로 바라보는 경향도 있고요. 저희 작품을 태국에서 리메이크할 때, 저희 문화를 현지화하기도 했는데 태국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도 반응이 좋았어요. 저희 콘텐츠를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직접 수출하지 못해도 태국을 통해 변환된 방법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태국은 정말 매력적인 시장이죠."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와 한국국제문화교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소비 비중이 33.9%로 아세안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또 태국 내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의 다양한 장르 분야에서 K콘텐츠가 미국, 일본을 제치고 대부분 1등을 할 정도로 태국 내 K콘텐츠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웅진 태국비즈니스센터 센터장 [사진=콘진원] 2023.11.10 alice09@newspim.com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등 덕분에 전 세계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잖아요. 그런 내용이 태국에서도 보도가 되다 보니까 한국에 대한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더라고요. 태국 역시 문화적으로 뒤떨어지는 나라가 아니고, 자원도 풍부하다는 자존심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 문화를 산업적으로 연결시켜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모델을 한국을 통해 배우고 싶어 하는 거죠. 그 중심에 저희 콘진원, 그리고 비즈니스센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방콕에 위치한 센타라 그랜드&방콕 컨벤션 센터에서는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인 '2023 태국 K박람회'가 진행 중이다. 이는 소비재 등 연관 사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으로 콘진원은 K콘텐츠 등 다양한 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국내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1:1 수출상담회를 운영 중이다.

"현지에서도 한국 바이어와 만나고 싶어 했지만 그 방법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B2B, B2C를 통해 많은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다 보니 반응이 좋아요.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 '태국 K박람회'가 좋은 기회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웅진 태국비즈니스센터 센터장 [사진=콘진원] 2023.11.10 alice09@newspim.com

국내 드라마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과 K팝은 각각 태국 넷플릭스와 현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K팝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현황에는 상위 10위권에 태국이 속해 있으며, 국내 드라마는 태국 넷플릭스 상위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태국은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95%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도 불교가 오랜 시간 뿌리 내렸고요. 문화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요. 또 다양한 소재를 영상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오징어 게임' 역시 파격적이었지만 이들이 다뤄보지 못했던 소재이기도 했고요. 한국 콘텐츠의 소재들이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 콘텐츠를 요즘에는 OTT를 통해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콘텐츠가 태국에서도 똑같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태국 넷플릭스의 인기 TOP10에 한국 콘텐츠가 50% 이상은 포함되어 있고요."

태국비즈니스센터는 콘텐츠를 선도하는 비즈니스 중점 센터로 자리매김 후, 현지화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 현지진출 마케팅 및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다. 이에 현지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산업,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한류 시너지 창출이 목표이다.

"한국과 태국, 양국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태국비즈니스센터 역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협력을 강화해 지원하려고 합니다. 또 국가 간의 문화교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국가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양국 간의 문화교류가 예전보다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K콘텐츠 제작자들이 태국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 사례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콘텐츠 제작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문화적 감수성을 교육하고 컨설팅할 방침입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