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바다 전망 서울집 현실화되나" '서울·김포 편입론' 집값 상승 기대감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14:40

최종수정 : 2023년10월31일 14:52

"김포 아닌 금포"…기대어린 반응 잇따라
김포 이외 서울 인접 지역 "왜 굳이 김포냐"
전문가들 김포 편입 가능성 두고 "중요한 건 세수 문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김포시 서울 편입'을 두고 김포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부동산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서울집이 현실화하나", "서울 입성 마지막 기회는 김포에 집 사는 거다", "이제 김포가 아니라 금포다"라는 기대감 어린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가 호재를 기대하는 이유는 서울권 편입 효과만으로도 부동산 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63년 김포 양서면과 양동면은 서울에 편입돼 현재의 강서구와 양천구로 변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30 pangbin@newspim.com

이후 강서구와 양천구는 인접 지역보다 큰 부동산 수혜를 누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김포와 경인 아라뱃길을 사이에 두고 있는 강서구 마곡동 대장아파트 단지의 경우 올해 9월 기준 평균 매매가가 11억 7000만원에서 12억 8000만원 사이를 호가하고 있다. 김포시의 대장아파트 평균 매매가 5억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격차가 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포시 인근 주민을 비롯한 일부 시민들은 해당 소식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김포시에 인접한 양천구 주민 한모(26) 씨는 "장기적인 계획이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 같다"라며 "부동산 가격과 학군 등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수도권과 서울을 메가시티로 만들 계획이 있을 거라면 실효성 있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시민 한모(27) 씨는 "어제부터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라며 "다만 김포 서울 편입 논의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보니 확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회의적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반대의 목소리 역시 나온다. 김포 외에도 서울과 인접한 광명, 성남, 용인, 고양시의 주민들은 "왜 김포가 먼저 서울에 편입되는 거냐"고 입을 모았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28) 씨는 "김포시의 경우 서울 강서구, 인천 계양구에 인접한 도시로 사실상 서울에서 조금은 낙후되었다고 평가받는 지역에 인접해 있다. 따라서 분당의 발전 이후 용인·수지·기흥의 발전과 동탄의 발전 이후 병점·봉담의 발전처럼 인근 지구의 성장과 발전이 먼저 선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에서 성장성이 높은 강남과 송파 같은 곳과 인접한 안양 동안구, 성남 분당구, 하남 등 경기 남부 지역이 훨씬 더 효율적인 성장과 유기적인 관계 수립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양모(25) 씨도 "김포골드라인부터 해결해도 모자랄 판에 서울 편입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나. 하남 편입이 더 현실적일 것"이라며 헛웃음 쳤다.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24) 씨 역시 "특례시(인구 100만명 이상)인 고양시는 그대로인데 왜 김포만 서울이 되는지 궁금하다"라며 "김포시민이랑 김포에 땅을 산 사람만 찬성하고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경기도민 대부분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가능성을 점치면서 그 이유로 경기 남북도 행정 분리 시 세수 문제를 꼽았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편입 시 교통체계가 경기도 교통체계에서 서울시 교통 체계로 개편되면서 교통 체계상 발전이 예상되고, 행정구역이 개편되어 교육 체계와 삶의 질 역시 상승한다. 이에 따라 지가 상승과 부동산 호재가 뒤따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편입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 남북도 행정 분리가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며 "남북도 분리 시 김포가 섬처럼 남기 때문에 서울로 편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오히려 그에 비해 하남, 과천, 광명시 등은 서울 편입 시 경기권 행정 지역 세수가 줄기 때문에 김포시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