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상주 함창서 '고녕가야' 역사 바로세우기 '물결'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12:12

최종수정 : 2023년10월31일 12:12

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선양회 등 사회단체 "역사 바로세우기는 식민사학 청산부터"
역사복원 범국민대회..."함창 고녕가야·성주성산가야 유네스코·교과서 등재" 촉구
상주시민사회 "지자체·지역 정치권 동참" 촉구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명백한 사료와 이를 증명하는 수많은 고분군이 있음에도 성산가야와 고녕가야를 부정하는 것은 일제의 임나일본부설을 추인하는 반민족적 식민사관이자 명백한 이적행위이다"

고녕.성산가야의 제자리매김을 위한 시민주도의 역사복원 학술대회가 5년째 이어지면서 왜곡된 역사바로잡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고녕가야'의 현장인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역 앞에서 열린 '제5회 함창고녕가야 역사복원위한 범국민대회' 2023.10.31 nulcheon@newspim.com

'고녕가야(古寧加耶)'의 본토인 경북 상주시 함창에서 지난 29일 '고녕.성산가야 복원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함창고녕가야 역사복원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일제강점으로부터 독립한지 78년이 지난 현재도 청산되지 않고 있는 식민사학 극복위한 강단사학계의 해체를 촉구하는 성토가 이어졌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재야 사학자와 역사바로잡기 단체 대표, 시민들은 "역사 바로세우기는 식민사학 청산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모았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우리나라 정사에 버젓히 자리잡고 있는 '고녕가야.성산가야'가 식민사학에 매몰된 강단사학계의 만행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수많은 유뮬.유적이 현존하는 '함창 고녕가야와 성주성산가야'를 유네스코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의 '역사복원 동참"을 촉구했다.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2023.10.31 nulcheon@newspim.com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대일항전기는 일제가 빼앗은 강토를 되찾기 위한 전쟁이자 역사를 되찾기 위한 역사전쟁 시기였다"며 "1945년 8월`15일 해방이 분단으로 이어지면서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서 자국사(한국사)를 난도질하던 일제의 주구들이 역사학계를 다시 장악하고 '식민사학'이라는 이름표를 '실증사학'으로 바꿔달고 80여년동안 국민을 속여왔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또 "친일 강단사학계가 이름을 갖다 붙인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한반도 남부는 고대 야마토왜의 식민지'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며 "이는 곧 '임나=가야설'의 논리를 고착화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상주문경함창 고녕가야 선양회 대표 지정스님2023.10.31 nulcheon@newspim.com

'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선양회'를 꾸려 5년째 학술대회 등을 통해 역사바로잡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지정스님은 "상주 문경지역이 고녕가야국이었다는 사실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엄연히 기록돼 있고 수많은 유물유적이 즐비한데도 일제 이후로 함창고녕가야는 '없는 역사'로 치부돼 왔다"며 "심지어 문화재청에서 유네스코 가야고분 등재신청을 하면서 함창고녕가야고분군과 성주성산가야고분군을 제외했는데 지금이라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정스님은 "함창고녕가야 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적게는 우리지역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자 크게는 나라의 국체를 바로 세우는 대업"이라고 역설하고 "학술대회와 범국민운동 전개 등을 통해 지난 1세기 동안 일제식민사학자들이 구축해놓은 정한론의 핵심이론인 임나일본부설의 허구를 깨트리고 지역의 정체성과 바른 역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용중 가야사바로잡기전국연대 대표. 2023.10.31 nulcheon@newspim.com

이용중 가야사바로잡기 전국연대 대표는 "가야역사 복원의 핵심인 '가야고분군연구총서'를 분석하니 가야 전기 300년을 지우고 신라백제 초기 300년을 부족국가로 격하시켜놓았다"고 지적하고 "반면에 당시 통일왕조가 아니던 왜(倭)의 품격을 높이며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강단사학계의 역사왜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함창고녕가야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일본서기의 '다라국'과 '기문국'이 자리잡고 있다"며 거듭 역사왜곡의 심각성을 성토했다.

이완영 (사)대한사랑 학술이사는 " '가야=임나' 논리의 출발은 일본이 정한론과 대륙진출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한국 가야사의 일본서기 임나사로의 교체는 동북공정 논리에 허무하게 무너진 또 하나의 한국사학계의 부끄러운 민낯이다"고 항변하고 "광복 후 역사학계가 친일사학, 식민사학을 걷어 내지 못했기에 조선총독부가 설정한 한국사가 한국의 주류사학이 돼 군림한 결과 가야사는 '고녕가야'를 삭제하고 임나로 대체됐다"며 식민사관의 역사왜곡을 비난했다.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오덕훈 상주시민 대표. 2023.10.31 nulcheon@newspim.com

이날 상주시민대표로 참가한 오덕훈씨는 "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의 역사복원을 위한 시민들과 사회단체의 노력이 5년째 이어지고 있으나 이 자리에 지역의 선출직 공직자들이나 정치인 한명도 찾아 볼 수 없다"며 지역 정치권의 무관심을 성토하고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의 동참과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 상주문경시민들과 역사바로세우기 단체들은 함창역 앞 광장에서 4시간여동안 고녕가야 역사적 복원의 당위성을 담은 학술대회를 마무리하고 함창읍 도심지 일원서 거리행진을 전개하며 '역사 복원'의 물결을 확산시켰다.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역 앞에서 열린 '제5회 함창고녕가야 역사복원위한 범국민대회'와 함께 가진 '고녕가야' 유물.사진전시회2023.10.31 nulcheon@newspim.com

또 범국민대회 현장에 '고녕가야' 관련 유물과 사진전을 함께 열어 고녕가야에 대한 인식을 넓혔다.

이날 '역사복원 위한 범국민대회'에는 가야사바로세우기가락종친회비상대책위원회, 함창김씨대종회, 가야사바로잡기 전국연대, 역사바로세우기불교연대,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 (사)대한사랑 등 역사바로세우기 시민단체와 상주,문경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남영숙 경북도의원 등 일부 전 현직 선출직 공직자가 참석했다.

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 선양회와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등 사회 단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와 성주 성산가야' 역사복원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식민사관 해체와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시민들과 역사바로세우기 사회단체들이 지난 29일 상주시 함창읍에서 '제5회 함창 고녕가야 역사복원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거리전을 전개하고 있다. 2023.10.31 nulcheon@newspim.com

앞서 지난 달 11일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대표 이용중)는 10여개 단체와 함께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야고분의 유네스코 등재를 식민사관 배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가야를 임나로 기술한 부분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 '가야=임나'는 일본 '정한론'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 '가야=임나'라는 악성 종양을 제거하고 본래의 가야사를 복원할 것"을 문화재청과 유네스코에 촉구했다.

이들의 수년에 걸친 역사바로잡기 노력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지명 변경 권고'를 이끌어냈다.

이에따라 유네스코는 가야고분군에 등재돼 있던 '임나설'의 근거인 '기문국'과 다라국'을 각각 '운봉고원 가야 정치체'와 '쌍책지역 가야 정치체'로 변경을 허가했다.

또 유네스코는 가야 건국 시기를 '(서기) 3세기 말' 이 아닌 '1세기'로 하는 변경신청도 허가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