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우수 사업 11개 지자체 선정
지난해보다 2배 확대…특별교부세 40억 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방 상하수도 서비스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우수 사업' 공모 결과 최종 11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총 4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자료=행안부제공 2023.10.30 kboyu@newspim.com |
'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우수 사업'은 상하수도 시설물 공동 이용을 통해 재정을 건전화하고 계곡수 또는 지하수 등을 이용하는 취약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보급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업에 대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우수 사업 41개(47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특별교부세 135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특별교부세 지원 금액을 지난해에 비해 2배 확대해 4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상하수도 시설물 지자체 간 공동이용 사업 ▲민간기업 공급 개선 ▲취약지역 수질관리 개선 등 3개 분야에서 실시했다.
총 36개 지자체에서 40개 사업이 공모에 참여했다. 행안부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외부 전문가 발표 심사를 거쳐 11개 지자체를 우수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먼저 상하수도 시설물 지자체 간 공동 이용 사업에는 2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충남 부여군은 지방상수도 공동 이용으로 미급수 543가구가 상수도 보급 혜택을 받게 되며 부여군에서 직접 공급하는 공사비 대비 약 45억 원이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 안동시는 영주사외 협력사업으로 70가구가 상수도 보급 혜택과 안동시에서 직접 공급하는 공사비 대비 약 1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민간기업 공급 개선 사업에는 1개 지자체가 선정돼 용수공급 안정화로 인한 기업의 급수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충북 음성군은 축산물 공판장과 농공단지 기업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대한다. 용수 공급 안정화를 통한 기업 환경 개선과 급수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취약지역 수질관리 개선 사업에는 8개 지자체가 선정돼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경기 광주시, 강원 삼척시, 충북 보은군, 전북 남원시, 전남 보성군, 경북 울진군, 경남 밀양시, 경남 남해군은 상시 물 부족과 수질기준 초과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상수도 등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행안부는 인접한 지자체의 상하수도 시설물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사업 등 지자체 간 시⸱군의 경계를 넘는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 상하수도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창의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간 물 공급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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