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세계를 뛰는 총수들, 두 가지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06:03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07:50

부산엑스포 유치 잰걸음..새 시장 개척 마중물도 되길

[서울=뉴스핌] 이강혁 산업부장·부국장 = 재계 총수들이 지구촌 곳곳을 직접 발로 뛰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대기업 회장들의 해외 출장 소식이 전해진다. 총수들이 이렇게 활발하게 세계 곳곳을 누볐던 적이 있었을까 싶다.

세계로 뛰는 총수들의 행보에는 두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이고 둘째는 이를 발판으로 한 새시장 개척의 연결이다.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산업부장 겸 부국장).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는 국가 사업이다. 범정부적 노력에 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민간기업 총수들이 전방위적으로 뛰며 유치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실상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가 경합 중인 2030 세계엑스포의 투표일(11월28일)은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세계엑스포가 중요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부산이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느냐가 달려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엑스포를 통한 국격의 상승, 나아가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먹고 살기도 힘든 시기에 무슨 엑스포냐고 말하는 혹자도 있다. 홍보가 덜 된 탓이다. 그동안 대전이나 여수에서 열렸던 엑스포는 등록엑스포다. 부산세계엑스포는 인증엑스포다.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가 전국체전 수준이라면 부산세계엑스포는 올림픽에 해당한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홍보 효과는 물론이고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직간접 투자유치까지 국격을 한단계 높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6개월 동안 200개국에서 500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는다고 한다. 각 참가국은 부산에 국가관을 짓고 다양한 문화와 신기술을 홍보하게 된다. 국가관 조성에만 '조' 단위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하니, 이곳에서의 고용효과 등을 합하면 경제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된다. 전문가들은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60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장 활발하게 지구촌을 누비고 있는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최 회장과 SK그룹 CEO들이 총출동해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이들이 직접 방문했거나 국내외에서 면담한 국가는 160여개국, 면담한 고위급 인사만 800여명에 달한다.

최 회장과 더불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굴지의 기업 총수들과 각 그룹의 CEO들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는 중이다. 인적네트워크를 풀가동하고 있다. 노력한 만큼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는 낭보를 기원한다.

총수들이 그동안 보여준 엑스포 유치전 행보는 그 성패를 떠나 박수를 받을 만 하다. '사업보국'의 사명감과 진정성이 묻어나서다. 여기에 더해 세계를 뛰며 보여주는 이들의 새시장 개척 움직임은 또 하나의 국격 상승 요소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외교는 자연스럽게 새시장 개척과 연결되고 있다. 사실 현재의 경제 위기는 국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글로벌 적인 문제다. 위기의 돌파는 곧 세계화에 달렸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로뛰며 찾는 국가와 만나는 사람 모두가 곧 위기 극복의 의사결정 정점에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공급망 불안, 수요 부진 등 한국 경제의 침체 신호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이런 때 엑스포 유치전을 위해 세계를 뛴다는 것은 위기의 파고를 넘어설 새시장 개척의 기회찾기 한 축이 된다. 당장 위기의 파고를 넘는 것도 중요하되, 더 중요한 것은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이다. 해외행으로 보고 만나고 듣는 모든 것이 총수들의 미래 새시장 개척 결단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엑스포 유치전을 직접 뛰면서 세계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것은 위기의 돌파구를 찾는 새로운 성장의 시작인 셈이다. 예전에는 앙숙이던 그룹의 총수들이 최근들어 서로 손을 잡고 사업적 협력관계에 나서는 것도 세계로부터 얻어온 교휸이라고 볼 수 있다. 엑스포 유치가 잘 안되더라도 새시장 개척과 연관지은 총수들의 이런 분주한 움직임은 미래 경제를 밝게 한다". 한 재계 관계자의 말이다. 

ikh665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