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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3년 만의 부활…유튜브서 흥한 '코미디', 지상파서 성공할까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16:05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18:1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tvN '코미디 빅리그'가 지난 9월 휴지기에 들어가 국민의 웃음을 책임졌던 공개 코미디가 모두 막을 내렸다. 그리고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던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개그콘서트'가 3년 만에 부활을 알렸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개콘', 3년 반만의 부활…11월 첫 방송

tvN '코미디 빅리그'가 지난 9월 휴지기에 들어가면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모두 잠정 폐지됐다. 그러던 중 KBS2TV '개콘'이 부활을 알렸다. '개그 콘서트'는 1999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수많은 스타와 개그의 트렌드를 이끌 유행어를 배출해낸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개그콘서트' 포스터 [사진=KBS] 2023.10.20 alice09@newspim.com

21년간 많은 사사랑을 받아왔지만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에 발맞춰 가지 못해 결국 휴식기를 선언했고, 2020년 6월 잠정 폐지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개콘'의 부활은 많은 희극인에게 희소식이 됐다. 공개 코미디가 사라지면서 희극인들이 설 자리 역시 없어지면서 코미디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개콘'의 부활에 대해 김준호와 김대희는 최근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후배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개콘'의 부활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가장 크다.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는 점차 빨라지고 있고, 유튜브와 숏폼 플랫폼에서 코미디 콘텐츠가 더욱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공개 코미디는 설 자리를 잃은 것이 현 상황이다.

◆ 코미디, 유튜브·숏폼 콘텐츠에서는 열광

공개 코디미 프로그램이 없지면서 젊은 세대의 희극인이 설 자리가 없어지면서 이들이 유튜브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숏박스', '피식대학', '엔조이 커플' 등 수많은 콘텐츠가 생겨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미디 빅리그' 포스터 [사진=tvN] 2021.12.14 alice09@newspim.com

초반에는 대중의 반응 또한 의아했지만 이제는 대세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숏박스'는 '개그콘서트'의 막내 기수인 엄지윤, 조진세, 김원훈이 주축이 된 채널이다. '피식대학'은 KBS와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이용주, 정재형, 김미눗가 의기투합했으며 '엔조이 커플'은 '웃찾사'로 데뷔한 손민수와 임라라가 만들어 현재 개그 콘텐츠의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숏박스'는 2021년 개설돼 현재 273만명, '피식대학'은 250만명, '엔조이 커플'은 23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유튜브 콘텐츠에서 선보인 '길은지', '서준맘', '다나카' 등의 부캐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예능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콘텐츠가 예능 프로그램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보니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부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유튜브 등 숏폼 콘텐츠에서는 코미디에서 필요 조건으로 꼽히는 블랙 코미디 등을 선보일 때 큰 규제가 없다보니 더욱 솔직하게 대중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며 큰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공개 코미디는 방송 심의가 있기 때문에 같은 소재을 개그로 승화하더라도 차이가 나고 있다.

이처럼 '매운맛' 코미디에 익숙해진 대중이 방송 심의를 거쳐 다시금 '순한맛'의 코미디에 적응할 수 있을지, '개그콘서트'는 이러한 단점을 이겨내고 다시 성공적인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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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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