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대사, 뉴스핌과 단독 인터뷰서 한중 관계 진단
한중은 '이사할수 없는 이웃' 경협 인문교류 늘려야
미중관계, 문제있지만 전방위 관리 대화 지속
경제 순항, 2023년 GDP 5~5.5% 성장 문제없어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상반기 목표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문제에 대해 주한 중국 대사관 싱하이밍 대사는 고위급 교류는 한중 관계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한 중국 대사관 싱하이밍 대사는 10월 18일 뉴스핌과의 대담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중은 뗄레야 뗄수없는 이웃으로서, 고위급 교류는 한중 관계에 있어 중요한 리딩 역할을 할수 있다고 말한뒤 다만 방한 여부에 대해서는 대사로서 언급하기 힘든 문제라고 밝혔다.
싱하밍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측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다만 (그 문제에 대한) 한국 쪽의 생각이나 분위기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대사는 미중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인류사회의 공동번영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중미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1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관계를 진단하고 있다. 2023.10.19 최지환 기자 / choipix16@newspim.com |
싱 대사는 최근 미국 기업총수들이 연이어 중국을 방문하고 미국 국무장관과 재무장관 상무장관이 중국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왕이 장관도 미국과 수시로 통화를 한다며 중국은 인류 문명 공동체를 중요한 가치로 미국과 대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싱하이밍 대사는 18일 발표된 3분기 지표를 근거로 중국 경제가 목표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1~9월 GDP 성장률이 5.2%로서 5.5% 내외라는 당초 목표권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5~5.5%의 성장을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올해 전체적으로 중국은 당초 설정한 GDP 성장 목표를 큰 문제 없이 실행할 수 있다며 중국의 순탄한 경제 성장은 이웃 협력 국가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 대사로서 한국의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영세 상인들과 두루 두루 많이 만나 대화를 나눈다며 그동안 만나온 한국 경제인들은 한결같이 먹고사는 문제(비즈니스)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한중 관계가 잘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비록 반도체 교역 영향 등으로 다소 부진해 졌지만 한중 무역은 중간제를 비롯한 핵심 제품 무역과 산업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관계에 있다며 중국은 한중 경제 무역 관계가 순탄하게 발전해갈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 1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경협및 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23.10.19 최지환 기자 / choipix16@newspim.com |
싱하이밍 대사는 이웃 국가들사이에 중국 굴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말하자 중국은 대외전략에 있어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면서 호혜 협력을 추구한다며 이데올로기 대립을 떠나 수교 초심으로 돌아가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 외교부는 10월 23일 부터 한국인에 대한 '비자 예약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취소해 발급 기간 단축 등 비자 편의를 대폭 제고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비자 신청 전 사전 인터넷 예약 시스템'이 취소됨에 따라 한국인들은 23일 부터 예약없이 원하는 때에 서울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비자를 신청하고 빠르면 영업일 기준 이틀 안(신청 다음날)에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마음먹으면 바로 갈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종전 예약 시스템 제도 하에선 인터넷으로 약 5일이나 7일 이후로 비자 발급 신청 예약 날짜를 받은 뒤 정해진 날에 현장에 가서 비자 발급 서류를 접수 할 수 있었다. 예약제가 취소됨에 따라 약 일주일 정도의 이런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