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매수 간극 커져 거래성사 쉽지 않아"
'주춤'했던 수도권 전셋값 학군 선호지 중심 상승폭 재확대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집값이 지역별로 양극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외곽은 하락세로 돌아선 곳도 나오기 시작했다. 한풀 꺾였던 전셋값은 수도권 학군 선호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10월 셋째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높아진 0.07%를 기록하면서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춤했던 수도권의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 서울(0.07%→0.09%)은 서초(0.03%→0.03%)를 제외한 강남4구와 마용성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된 모습이다. 강남(0.05%→0.10%), 송파(0.10%→0.12%), 강동(0.10%→0.15%), 마포(0.08%→0.12%), 용산(0.13%→0.15%), 성동(0.09%→0.16%) 등 주요 관심지역의 상승폭이 다시 회복했다.
경기(0.11%→0.13%) 역시 상승폭이 다소 회복됐으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주춤했던 경기 남부권의 과천(0.32%→0.35%), 화성(0.13%→0.35%), 하남(0.28%→0.35%), 수원(0.12%→0.20%) 등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된 반면 성남(0.21%→0.09%)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수도권 외곽지역인 남양주(0.04%→-0.04%), 김포(0.00%→-0.03%), 동두천(-0.02%→-0.10%)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거나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0.04%→0.05%)도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다. 연수(0.04%→0.13%)는 상승폭이 다시 확대된 반면 미추홀(-0.09%→-0.14%), 부평(0.01%→-0.03%)은 하락세로 돌아섰거나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03%→0.03%)은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세종(0.00%→0.01%)과 8개도(0.03%→0.05%)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5대광역시(0.03%→0.02%)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추세와 특례보금자리론 규제 등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계약성사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거래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 이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지역과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 전주보다 0.06%p 높아진 0.15%를 기록했다. 특히 한풀 꺾였던 서울(0.11%→0.18%), 경기(0.21%→0.33%), 인천(0.10%→0.15%) 등 수도권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은 대부분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특히 학군 선호지역 중심으로 강세다. 강남(0.05%→0.10%), 양천(0.13%→0.31%)와 노원(0.05%→0.16%)의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경기에선 전주 하락폭이 컸던 과천(0.20%→0.27%), 용인(0.18%→0.34%), 화성(0.50%→0.87%), 하남(0.52%→0.72%)의 정점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성남(0.37%→0.16%)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2%→0.05%) 역시 세종(0.17%→0.28%), 8개도(0.02%→0.05%)와 5대광역시(0.02%→0.03%) 등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