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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독보적 음악 담은 '스트레인저'…"걷잡을 수 없는 '나'를 연기"

기사입력 : 2023년10월17일 15:10

최종수정 : 2023년10월17일 15:1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선미가 새 앨범을 통해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인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인다.

선미는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STRANG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1년 4개월 만에 '스트레인저'로 돌아오게 됐다. 데뷔 17년차인데도 무언가 처음 선보이는 자리는 늘 두렵고 설렘이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선미 [사진=어비스컴퍼니] 2023.10.17 alice09@newspim.com

앨범 동명 타이틀곡 '스트레인저'는 세 가지 다른 무드의 변화로 조화를 이룬 유니크한 진행이 돋보이는 곡으로, 단절된 공간에서 서로의 감정과 본능이 절정에 다다르는 순간을 연상케 한다.

이날 선미는 "이 앨범은 선미스럽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진지함 속에서 나오는 코믹스러움이 있다. 엉뚱한데 진지한데 어딘가 웃긴 것이 저다운 것 같다. 이번에도 걷잡을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스트레인저'가 또 다른 선미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세 가지 다른 무드의 변화가 특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 노래가 인트로와 후렴은 같은 구성이고, 벌스와 프리코러스가 BPM이 다르다. 처음 들으면 다른 세 곡이 연달아 들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K팝 시장 안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구성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만들 때,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노래를 해야겠다고 하고 쓴 곡은 아니었다. 지금 세대는 새로운 걸 받아들이고 수용하는데 수월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이 곡이 거부감있게 받아들여지진 않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낯섦이 느껴지지 않게 곡이 하나처럼 들리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서 선미는 작사와 작곡뿐 아니라 세 곡 전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선미 [사진=어비스컴퍼니] 2023.10.17 alice09@newspim.com

그는 "첫 번째 '캄 마이셀프(Cal myself)'는 나 자신을 안정시키는 음악이다. 가사를 전부 영어로 썼는데 안정을 취하지 않아도 강해졌다는 의미를 담았다. 안정을 찾기 위해서 차 한잔이면 충분하다는 가사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지막 트랙 '덕질(Call my name)'은 내 최애 가수가, 아티스트가 무언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 팬의 입장으로서 너무 속상하다. 팬심을 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제 팬들이 저에게 해주는 말을 생각했다. 가사는 팬들이 늘 저에게 해주는 말이다. 가사를 쓰다 보니까 가수 선미가 팬들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했다. 음악을 하면서 제가 보살펴주고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쓴 곡"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열이 올라요', '꼬리(TAIL)', '보라빛 밤', '날라리', '누아르', '사이렌', '가시나' 등으로 다채로운 콘셉트와 장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역시 선미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난 앨범이 됐다.

선미는 "이번에는 '꼬리' 이후로 제 자작곡은 굉장히 오랜만에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는 선미가 다른 선미를 상상해서, 그 선미를 무대에서 연기하게 됐다. 데뷔 17년차, 솔로 10년차가 됐는데 어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보다,제가 이런 캐릭터라는 걸 더 강조하고 싶었다. 뮤비를 보면 새로운 모습보다 '아 맞다, 선미가 저런 모습이었지'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속에서 조금은 차가운 오랜만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선미 [사진=어비스컴퍼니] 2023.10.17 alice09@newspim.com

특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강박은 없다. 솔로로 10년간 제가 하는 음악을 보면, 그 안에서 달라져야겠다는 고충이 느껴지실 것 같다. 그런 강박을 가지고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 그게 고스란히 대중에게 느껴질 것 같았다. 새로운 걸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대중이 좋아하는 제 모습이 있으니 거기서 많이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성적에 대해 "대중적으로 많이 사랑을 받은 노래는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그리고 '사이렌'이 있다. 이 세 곡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 가지고 있지 않다. 제 곡들이 성적이 안 좋았어도 제 음악이었기 때문에 하나의 전시처럼 이제 선보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컴백을 한 선미는 시즌1으로 시작해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싱어게인3'의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이에 그는 "심사위원이라는 말보다 음악으로 걸어가는 여정이 있지 않느냐. 무명이었지만 이름을 알리고 싶은 또 한 번의 도전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들의 여정에 조금이라도 힘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출연진에게 더 많은 관심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캄 마이셀프(Calm myself)', '덕질(Call my name)'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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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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