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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이·팔 전쟁과 가짜뉴스의 '선동'

기사입력 : 2023년10월16일 14:43

최종수정 : 2023년10월17일 07:54

[서울=뉴스핌] 오영상 국제부장 = 지난 7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은 보류되고 있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이 국경 근처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시리아에 무기를 배치해 제2의 전선을 만들 것이라는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는 등 확전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오영상 국제부장]

전쟁의 총성은 중동을 넘어 세상을 둘로 쪼개고 있다. 글로벌 곳곳에서 사람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 진영으로 나뉘어 지지의 메시지를 전하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는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어디 거리뿐이겠는가. 엑스(X·옛 트위터),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도 양 진영 간의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전쟁 발발 직후 SNS에 온갖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는 점이다. SNS 상에서 가짜뉴스에 기반한 '선동'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SNS에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를 납치해 철창에 가두고 학대하는 영상이 퍼졌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교회를 폭격하는 영상도 확산됐다. 두 영상은 모두 수백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상은 모두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도적으로 SNS에 폭력적 영상을 퍼뜨려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현대전의 필수라는 SNS 전쟁이 이·팔 전쟁에서도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가짜뉴스는 더욱 확산되고, 확대 재생산될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는 여론을 호도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알고리즘이 짜놓은 함정, 거짓으로 오염된 가짜 정보에서 벗어나 올바른 눈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SNS에 올라오는 무차별적인 게시물 안에서 답을 구하거나 해법을 찾으려 하지 말자. 수십 년 중동 문제를 연구한 전문가들조차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대신 오늘은 1993년 9월 13일 역사적 합의를 이끌어낸 '오슬로 협정'의 주역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에 대한 게시물을 X와 틱톡, 인스타에 올려보면 어떨까.

이 두 사람이 그 이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함께.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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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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