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정규 3집을 통해 현실을 직시한 청춘의 용기와 의지를 담아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2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내 평화의전당에서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2년 4개월 만에 정규앨범이 나왔는데 치열한 고민 끝에 완성 됐다. 멋있는 활동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뮤직] 2023.10.12 alice09@newspim.com |
이번 앨범은 성장을 유예하고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던 청춘들이현실을 직시하기로 결심한 뒤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Chasing That Feeling)'은 달콤하지만 성장이 없었던 과거를 뒤로하고 현실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이날 수빈은 타이틀곡에 대해 "'체이싱 댓 필링'을 녹음하면서 요즘 청춘이 느끼는 현실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요즘 청춘이 있는 그대로 직시한 현실은 지치고 버겁다고 생각했다. 본인들의 꿈과 목표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저희의 타이틀곡 역시 꿈을 향해 쉼없이 달려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선한 콘셉트와 장르를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타이틀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처음에 들었을 때 낯설었는데 계속 들으니 '슈가 러쉬 라이드(Sugar Rush Ride)'처럼 중독성이 있었다. 이걸로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의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Chasing That Feeling)' 무대 [사진=빅히트뮤직] 2023.10.12 alice09@newspim.com |
또 범규는 "이 곡을 처음 들은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앉은 자리에서 세 번을 연속 들었다. 두 번째부터는 멜로디를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다. 세계를 질주하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 평소에 좋아하던 장르이기도 했고, 드라이브 할 때 듣기 좋은 노래"라고 덧붙였다.
휴닝카이는 "이번 정규 3집은 전작인 미니5집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에서는 유혹을 마주한 소년이 성장하기를 주저하는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유혹을 이겨내는 청춘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미국 시상식 '2023 MTV VMA'에서 초연된 후 지난달 15일 선공개된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와 협업곡 'Back for More(백 포 모어)'가 이들만의 목소리로 채워진 버전도 수록됐다. 이에 태현은 "'백 포 모어'는 디스코 장르"라며 "이전에도 디스코 장르를 몇 번 담아낸 적이 있는데, 이 곡은 쿨하면서 섹시한 저희의 매력을 담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의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Chasing That Feeling)' 무대 [사진=빅히트뮤직] 2023.10.12 alice09@newspim.com |
이어 범규는 "당시 선공개곡이었던 '백 포 모어'를 선보였는데 미국 시상식에서 무대를 하는 게 처음이었다. 평소보다 더 긴장을 하고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셔서 재미있게 하고 왔다. 또 기회가 온다면 최선이자 최고의,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규모 음악축제 '롤라팔루자'에서 K팝 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쳤고,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2023 MTV VMA' 공연을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이번 앨범을 준비한 셈이다.
이에 연준은 "실제로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잘 나와서 너무 좋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현실을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로 잘 표현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였다. 그 점에 중점을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의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Chasing That Feeling)' 무대 [사진=빅히트뮤직] 2023.10.12 alice09@newspim.com |
수빈 역시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번 앨범으로 처음 시도하는 장르도 있고, 처음으로 합을 맞춘 작곡가들도 있었다. 저희 앨범에 색다름 속에 저희 색깔을 넣어보려고 했는데 만족스러운 앨범이 됐다"고 말했다.
전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은 빌보더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했다. 빌보드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기에, 멤버들은 더 큰 목표를 밝혔다.
연준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 큰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 또 항상 목표는 크게 잡으라고 배웠기 때문에, 이번 저희 노래가 빌보드 '핫 100'에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희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뮤직] 2023.10.12 alice09@newspim.com |
투모로우투게더는 매 앨범마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소속사인 만큼 '넥스트 BTS'라는 평까지 얻었다. 이에 범규는 "앞으로 더 많은 장르를 시도해서 저희 자체가 장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빈은 "저희가 방탄소년단 선배를 이어서 K팝에 기여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저희만의 음악고 색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에는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을 포함해 '그로잉 페인(Growing Pain)', '백 포 모어(TXT Ver.)', '드리머(Dreamer)', '딥 다운(Deep Down)',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 '물수제비', '블루 스프링(Blue Spring)', '두 잇 라이크 댓(Do It Like That)'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