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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장 인건비 인상, 도미노 위험↑...K-배터리 업계 '긴장'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17:22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17:22

배터리 3사, 파업 노조가 조준한 '빅3' 車기업과 JV
美 배터리 공장 16곳 중 12곳, 완성차와 합작사
GM, 인건비 25% 인상...포드·스텔란티스 압박↑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미국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인건비 상승 위험에 빠졌다.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대부분이 미국 내 파업 대상인 완성차 기업과 합작공장을 운영 중이거나 가동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3.10.12 aaa22@newspim.com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배터리 3사가 운영 중이거나 가동 예정인 설비 16곳 중 12곳이 완성차 기업과 합작공장이다. 현재 계획이 발표된 공장은 이르면 내년 가동 예정으로, 대부분 2025년 운영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근로자에게도 일반 자동차 공장 노동자와 동일 임금을 적용하라고 주장해온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의 요구가 하나 둘 반영되면서 인건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16달러로 알려져 있다. UAW 가입한 근로자에 임금은 시간당 18~32달러다. UAW는 시간당 초임 32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UAW 임금 협약 영향권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장이 늘면 한국 배터리 3사의 인건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UAW는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파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UAW는 미국 완성차 '빅 3'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를 상대로 지난달 14일부터 파업을 시작해 3주차 돌입했다. 배터리 3사 모두 UAW가 조준하고 있는 '빅3' 완성차 기업과 합작공장을 건립 중이다.

여기에 UAW 소속 조합원은 15만명이다. 현재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전체의 약 17%지만 임금 인상과 주 32시간 근무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파업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얼티엄셀즈 공장 내부.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미 완성차 업체는 백기를 들었다. GM은 지난 6일(현지 시각) 전기차 배터리 공장 노동자를 UAW 협약 대상에 포함하는 등 노사의 요구에 동의했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노동자가 UAW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합작공장도 마찬가지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는 UAW과 협상한 후 미국 오하이오 공장 근로자 임금을 약 16.5달러에서 평균 25% 인상했다. 얼티엄셀즈는 2022년 UWA에 가입했다. 

GM의 협상으로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UAW는 국내 배터리 기업이 받는 보조금을 빌미로 강도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UAW는 지난 6월 SK온과 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미국 정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서 12조원을 대출받는 건에 반대 입장을 취했다. 행정부 세금으로 저임금 일자리를 양산한다는 이유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 "인건비와 설비 가격 등 북미 배터리 공장 증설 비용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다"며 "점심의 질과 제공 여부 혹은 시간당 임금이 1달러만 높아도 갑자기 다른 곳으로 출근하는 등 생산직 근로자 이탈률도 높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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