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서학개미 픽' 덱스콤 ①비만치료제 역풍, 두 달여 36% '낙하'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10:16

최종수정 : 2023년10월17일 16:55

CGM 점유율 1, 2위 다퉈, 1형 당뇨병 환자서 활용도 높아
비만치료제 심장질환뿐 아니라 '1형도 효과' 연구결과 역풍
덱스콤 파트너 인슈렛도 급락, 두 달여 동안 낙폭 47%

이 기사는 10월 5일 오후 4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혈당 측정기 회사 덱스콤(종목코드: DXCM)의 주식이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덱스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가 되레 역풍이 돼 주가가 두 달여 동안 35% 넘게 떨어진 종목으로 최근 전문가 사이에서 관련 우려가 과도했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과 함께 60% 반등이 점쳐지고 있다. 덱스콤이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이고 월가에서는 어떻게 평가되는지 알아봤다.

[사진=덱스콤 홈페이지 갈무리]

덱스콤은 혈당 측정기인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피하에 침투되는 센서를 피부에 부착해 간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연속적으로 기록하는 장치) 시장에서 미국 애보트와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회사다. 메드테크다이브에 따르면 덱스콤은 미국에서 *1형 당뇨병 환자 사이에서 7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해 30%의 애보트를 앞지르는 한편 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애보트가 76%로 덱스콤의 24%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형 당뇨병은 주로 자가면역학적 기전(Mechanism)에 의해 췌장에 있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β(베타) 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나오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되는 것을 일컫는다. 본래 외부의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작용해야 할 면역이 잘못해 베타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파괴한다는 얘기다. 1형 당뇨병 쪽은 스스로 인슐린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치가 내려가지 않는(인슐린 저항성) 경우나 분비 그 자체가 줄어드는(인슐린 분비 저하) 경우가 있다. 당뇨병 환자의 약 90~95% 2형(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미국인 환자 대상 추산)이고, 중장년층서 많이 발생한다. 고혈당이 교정되지 않는 경우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우선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당뇨병 환자 90% 이상이 2형인 까닭에 덱스콤보다 애보트가 우위에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CGM 활용의 필요성은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야 하는 1형 환자에게 더 높을 수 있어서다. 혈당 변화에 따라 인슐린의 주입 시기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는 만큼 지속해서 혈당을 실시간 측정해야 한다. 올해 3월 UBS에 따르면 2030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CGM 사용 비율은 1형의 경우 83%, 2형은 30%로 추산됐다.

덱스콤의 CGM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아가 웨어러블 인슐린 투여 기기(연계 제품 Omnipod; 인슈렛사<社>에서 제조)나 자동 인슐린 펌프(연계 제품 t:slim X2; 탠덤다이어비티스케어사 제조)에 연동된다. 에어팟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Omnipod의 경우 CGM 위에 부착되는데 무선으로 인슐린이 필요한 것으로 측정되면 장치에 저장된 인슐린이 미세 캐뉼를 통해 인체에 전달된다.

덱스콤의 주가는 올해 들어 7월 중순까지 상승하다가 그 뒤부터 하락 반전해 현재까지 계속 떨어졌다. 연중 고점인 7월18일의 137.93달러에서 이달 4일 87.7달러까지의 낙폭은 36%다. 종전만 해도 장기적인 성장 기대주로 분류되며 주가지수 S&P500의 상승률을 '아웃퍼폼(덱스콤은 2020년 5월 S&P500 구성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었다. 2022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잇단 결산 발표, 신제품 G7 규제승인(2022년 3월과 12월 각각 미국과 유럽서 승인)이 호재가 됐다.

'잘 나가던' 덱스콤의 주가가 올해 7월부터 급히 떨어진 것은 시장금리 상승 등 거시적인 악재도 있지만 낙폭을 키운 배경에는 '비만치료제 역풍'이 있다.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르디스크의 '위고비(2021넌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나 일라이릴리의 '문자로(비만치료용 연내 FDA 승인 계획, 당뇨병 치료용으로는 2022년 기승인)'가 출시되고 그 인기를 더해가면서 차후 체중 감량 인구가 늘어나면 당뇨병 발병률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원래 위고비나 문자로는 2형 당뇨병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위고비와 문자로의 출시 시점은 각각 2021년과 2022년으로 올해와 거리가 있지만 관련 약물이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올해 8월8일 노보노르디스크 발표)가 나오고 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9월6일) 나오면서 약물 효능이 더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시장금리 악재로 하락 압박을 받던 덱스콤 같은 당뇨병 관련 기기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덱스콤의 파트너사 인슈렛의 경우 7월18일부터 현재까지 낙폭이 47%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